[mdtoday=최민석 기자] “인생의 진정한 시작은 60세부터”라는 말이 있다. 인생의 3막을 활기차게 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곳으로 나를 옮겨줄 건강한 무릎이 필수다. 안타깝게도 무릎은 인생을 열심히 살수록 가장 쉽게 닳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관절 중 하나다. 중년 이후의 무릎 통증은 누구도 피하기 어렵고, 그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하다. 먹는 약부터 침술, 주사치료, 수술까지 방법이 많지만 그만큼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퇴행성 골관절염은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는 대표적인 무릎 질환으로, 65세 이상 인구의 약 35%가 경험한다. 연골이 서로 부딪히며 닳고 얇아지면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데, 문제는 연골에는 혈관이 거의 없어 자연 재생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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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태식 원장 (사진=아주재활의학과 제공) |
퇴행성 골관절염의 초기에는 염증을 줄이는 약물치료와 함께, 연골 사이의 마찰을 줄이고 완충 역할을 해주는 히알루론산 주사를 관절강 내에 주입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연어 DNA 성분의 폴리뉴클레오티드주사나 콜라겐 주사 등이 사용되지만, 손상된 연골을 근본적으로 재생시키는 효과는 아직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로 자가 혈소판 풍부혈장(PRP, Platelet-Rich Plasma) 주사가 주목받고 있다. 울산 아주재활의학과 방태식 원장(재활의학·스포츠의학 전문의)은 “PRP 주사는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혈소판을 분리해 주입하는 방식으로, 혈소판에 포함된 성장인자와 재생인자가 손상된 연골과 인대의 회복을 촉진하고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주사치료가 통증 완화나 윤활에 초점을 맞췄다면, PRP는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돕는 근본 치료에 가깝다. 또한 외부 약물이나 인공 성분이 아닌 자신의 혈액을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안전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연골이 이미 완전히 닳아 재생 가능한 조직이 남아 있지 않은 경우에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방태식 원장은 “보건복지부 고시에서도 1년 이상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2~3단계 무릎관절염에서만 PRP 치료를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완전히 진행된 4단계 관절염으로 악화되기 전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동권’은 단순히 이동의 자유를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추구권을 실현하기 위한 기본권이다. 건강한 무릎은 곧 나의 이동권을 지키는 힘이다. 노년에도 존엄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기 위해, 지금부터 무릎 건강을 지키는 준비를 시작해야 할 때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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