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이식형 전극, 표면 거칠기 조절로 염증성 반응 완화 가능성 확인”

남연희 / 기사승인 : 2022-04-28 12: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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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 이재영 교수팀, 생체모방형 폴리피롤/헤파린 생체전극 표면 조절
▲ 대식세포의 모집, 염증성 분극, 상처조직 형성의 완화 능력이 있어 신호측정용 전극으로써 장기 안정성을 가지는 표면 미세구조를 가지는 폴리피롤/헤파린 전극 (그림=한국연구재단 제공)

 

[mdtoday=남연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이식형 전극의 표면 특성을 조절해 의료용 전자기기의 체내 이식 시 발생할 수 있는 염증성 반응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키는 방법을 구현했다.

한국연구재단은 광주과학기술원 이재영 교수 연구팀이 생체모방형 폴리피롤/헤파린(Polypyrrole/Heparin) 생체전극의 표면 거칠기를 조절해 염증 반응 완화와 장기 안정성 유지에 탁월한 효과를 갖는 고성능 생체전극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체내 이식용 생체전극은 심전도, 뇌전도 등의 각종 생체 신호를 기록하거나, 생체를 전기적으로 자극하여 건강상태 진단 및 질병치료 등에 사용되는 의료용 전자소자의 핵심 부분이다.

하지만 인체 면역체계의 방어 작용으로 인해 생체전극을 포함한 체내 이식 소재들은 이물반응을 필연적으로 겪게 된다. 이물반응이란 인체 면역체계의 자체적 방어반응으로써, 이식된 외부물질을 이물로 인식해 주변 세포조직으로부터 분리하려는 일련의 면역반응이다.

이식 후 소재 주변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과도하게 지속될 경우 두꺼운 상처 조직이 형성되어 소재의 성능 또한 크게 저해된다. 이러한 이물반응에 의한 생체전극의 성능 감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증반응을 총괄하는 대식세포 반응 조절을 통한 비염증성 분극 조절 유도가 중요하다.


이에 연구팀은 생체 조직과 직접 맞닿는 전극의 표면 특성과 면역 대식세포의 상호작용 연구에 기반하여 대식세포의 염증성 반응을 완화시키는 방법을 고안했다.

인체 내 존재하는 헤파린을 폴리피롤과 함께 금 전극에 코팅하여 생체모방형 폴리피롤/헤파린 생체전극을 제작했다.

폴리피롤/헤파린 박막의 전기화학적 합성 과정에서 전하 밀도를 조절하여 전극의 표면 거칠기를 정밀하게 조절하고, 염증을 완화할 수 있는 최적의 생체전극 표면 구조를 확보한 것이다.

연구팀이 제작된 생체전극을 실제 쥐 피하에 이식한 결과, 대식세포의 염증성 표현형으로의 분극이 크게 감소했다.

생체 전극에 대한 염증성 반응이 효과적으로 완화됨에 따라 전극 주변의 상처조직 형성이 줄어들었고, 실시간 심전도 측정 신호를 높은 민감도로 기록할 수 있었으며, 장기간 안정적으로 측정이 가능했다.

이재영 교수는 “개발한 생체 전극 기술을 통해 다양한 이식형 생체의료용 소재에서 발생하는 이물반응을 해결 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하며 “다만 실용화를 위해서는 지속적 연구를 통해 체내 안전성 및 안정성 등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 기초연구실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재료분야 국제학술지 ‘에이씨에스 나노(ACS nano)’에 지난 20일 온라인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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