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지급여력비율 변동 추이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
[mdtoday=이재혁 기자] 올 상반기 보험사들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이 악화됐다. 특히 생명보험사들의 상황이 나빠졌는데, ‘빅3’로 꼽히는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조차 금융당국의 권고 수치를 간신히 넘겼을 뿐이다.
금융감독원은 2024년 6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17.3%로 전분기 223.6% 대비 6.3%p 하락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22년 12월 말 205.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경과조치 적용 전 기준으로는 201.5%로 전분기 206.6% 대비 5.1%p 떨어졌다.
가용자본(지급능력)에서 요구자본(최대손실예상액)을 나눠 계산하는 지급여력비율은 보험금을 일시에 청구할 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회사의 자금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즉, 지급여력비율이 낮을수록 보험금을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보험업법상 최소 기준치는 100%지만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사의 하락 폭이 컸다. 생보사 22곳의 경과 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비율은 212.6%로 전분기 대비 10.3%p 내려갔다. 경과 조치 적용 전 지급여력비율은 191.7%로 전 분기 대비 8.3%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는 경과 조치 적용 후 기준 223.9%로 0.8%p 감소, 적용 전 기준 215.6%로 0.5%p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른바 ‘빅3’ 생보사들의 상황도 녹록치 않았다. 경과 조치 적용 전 기준 한화생명은 162.8%, 교보생명은 161.2%를 기록해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150%에 근접했으며, 전 분기 대비 각각 10.3%p, 14.6%p 떨어졌다. 삼성생명의 경우 경과 조치 적용 전 기준 201.5%로, 전 분기 212.8% 대비 11.2%p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가용자본이 시장금리 하락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하고, 요구자본은 증가하면서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말 경과조치 후 킥스 가용자본은 260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8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올해 2분기 당기손익 및 조정준비금이 증가한 반면,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 등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
반대로 요구자본은 119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조 6000억원 증가했다. 여기엔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따라 장해‧질병위험액 중심으로 생명‧장기손보리스크가 증가했고,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금리위험 확대 등으로 시장리스크가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