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최민석 기자] 불안장애와 공황장애 증상은 현대인에게 더 이상 낯선 문제가 아니다. 바쁜 일상과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속에서 이유 없는 불안과 신체 증상을 경험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불안장애와 공황장애로 진료를 받는 인원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직장인 청소년 중장년층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업무차 장거리 운전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히는 듯한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지만 검사상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고 혼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경험을 반복하면서 혹시 심장이나 뇌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지 걱정하다가 뒤늦게 불안장애나 공황장애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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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희진 원장 (사진=해아림한의원 제공) |
해아림한의원 목동점 양희진 원장은 “불안장애 증상으로는 불안장애 종류에 따라 주된 각기 증상은 달라질 수 있지만, 우리 몸에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이 생겼을 때와 같이 심장 두근거림, 소화불량, 어지럼증, 떨림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불안이 심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거나, 집중하기 어려움, 근육긴장, 불면증 등이 보일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불안장애와 공황장애는 비슷해 보이지만 임상적으로는 차이가 있다. 공황장애는 예고 없이 나타나는 공황발작이 핵심이다.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어지럼증, 식은땀과 함께 극심한 공포가 짧은 시간 안에 몰려온다. 발작은 보통 30분 이내에 가라앉지만 이후 다시 증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기불안이 일상을 지배하게 된다. 이로 인해 특정 장소나 상황을 피하게 되고 일상생활 전반에 위축이 생길 수 있다.
반면 불안장애는 지속적인 불안과 긴장이 중심이 된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위험을 과도하게 걱정하며 생각이 멈추지 않는 상태가 오래 지속된다. 범불안장애 사회불안장애 특정공포증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두통 소화불량 근육 긴장 수면장애 같은 신체 증상을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공황장애가 급성 공포 반응이라면 불안장애는 만성적인 긴장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두 질환의 공통점 중 하나는 불면증이다. 불안이 높아질수록 잠자리에 누워서도 생각이 많아지고 쉽게 잠들지 못한다. 충분한 수면은 신경계 회복과 감정 조절에 필수적인데 잠을 못 자는 상황 자체가 다시 불안을 키우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불안장애와 공황장애 치료에서는 동반된 불면증을 함께 다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불안장애와 공황장애는 단순한 성격 문제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뇌와 자율신경계의 조절 기능이 깨지면서 나타나는 상태로 이해해야 한다. 치료의 목표는 불안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불안한 생각과 신체 반응이 나타나더라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힘을 회복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약물치료와 함께 인지행동치료 생활습관 교정이 병행된다.
한의학에서는 자율신경계 이상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과도하게 흥분된 신경 반응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접근한다.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 치료와 침 치료를 통해 심장 두근거림 호흡 불편 불면증 같은 신체 증상을 함께 완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특히 장기간 지속된 불안과 수면 장애가 있는 경우 심신을 동시에 조절하는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불안장애와 공황장애는 초기 증상 발현시 조기에 치료할수록 극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유 없는 두근거림과 숨 막힘 불안과 긴장이 반복되며 일상을 방해하고 있다면 참고 견뎌야 할 문제가 아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말고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한 뒤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양희진 원장은 “불안을 아예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한 생각이 들더라도 스스로 불안함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치료 목표를 설정해야한다”면서, “불안장애 극복과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불안장애 약 뿐만 아니라 평소 카페인과 알코올의 섭취는 되도록 피하고, 규칙적인 식습관과 함께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고, 평소 자신만의 취미를 통해 스트레스를 미리 잘 관리하며, 긴장된 몸과 마음을 이완할 수 있도록 명상요법이나 호흡을 꾸준히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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