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에 맞지 않는 발달장애, 조기 발견 중요

김준수 / 기사승인 : 2023-07-11 17: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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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발달장애는 어떤 질환이나 장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제 나이에 맞게 발달하지 못한 상태를 의미한다. 사회적인 관계, 의사소통, 인지 발달의 지연과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것으로 제 나이에 맞게 발달하지 못한 상태를 모두 지칭해 발달장애라고 한다. 또래의 성장 속도에 비해 언어, 인지, 운동, 사회성 등이 크게 느려서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조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진단하는 데에는 사회성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발달 수준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할 수 있고, 또래와 비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유전적 원인, 후천적 뇌 구조 손상, 각종 신체 질환, 환경적 요인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혀서 문제를 일으킨다. 크게 언어, 지적, 신체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으며 연령대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세부적으로 달라진다.

언어는 표현성 언어장애, 수용성-표현성 언어장애, 음성장애, 말더듬증 4가지로 구분되며 각각 또는 혼재돼 나타난다. 표현성은 타인의 말은 이해하지만 언어를 표현하는 데에 장애를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수용성-표현성 언어장애는 타인의 말을 이해하는 능력과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음성장애는 자음 발음이 부정확해 ㅅ, ㅆ, ㅈ, ㅊ 등을 잘 발음하지 못한다. 모음의 장애도 드물게 나타난다. 말더듬증은 말이 비정상적으로 자주 끊어지거나 말하는 속도가 불규칙하고 말을 할 때 필요 이상의 노력이 들어간다. 음절 반복, 말소리 연장, 말의 막힘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지적 발달장애는 지적 능력, 인지 능력, 심리적, 사회적 적응 능력 등이 부족해 독립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학습을 해도 또래와 미세한 차이가 보이며 사회적 문제의 해결,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 대화가 길어지면 힘들어하고 본인이 뒤처진다는 사실을 인지해 위축되고 불안해 한다. 나이가 들수록 추상적 사고 결핍이 보이고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며 우울증, 과도한 스트레스, 긴장, 분노발작, 자해, 폭발 등 행동 문제를 보인다.
 

▲ 차용호 원장 (사진=든든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제공)

신체 발달장애는 연령별로 의심 소견이 달라진다. 100일에는 목을 가누지 못하고 5개월은 뒤집기를 하지 못하거나 주먹을 꽉 잡고 펴는 것, 장난감을 손으로 움켜쥐는 것을 하지 못한다. 7개월은 혼자 앉지 못하거나 물건을 한 손으로 쥐지 못한다. 9~10개월은 무언가를 붙잡고 서있지 못한다. 15개월은 걷지 못하고 엄지와 검지로 작은 물건을 집지 못한다. 만 2세에는 계단 오르내리기를 못하거나 양말, 장갑을 혼자 벗지 못하고 5개의 블록을 쌓지 못한다. 만 3세는 한 발로 서있기를 잠시라도 하지 못하고, 원을 보고 그리지 못한다. 만 4세는 한 발 뛰기를 못하고 십자가, 사각형을 보고 그리지 못한다.

든든정신건강의학과의원 차용호 원장은 “발달장애 하면 흔히 떠올리는 것은 정서적인 부분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지적장애, 뇌성마비, 자폐성 장애, ADHD, 경계선 지능, 학습장애, 사회적 의사소통장애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자폐성 장애를 연상하는 일이 많다. 자폐성 장애의 대표적인 특성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결여로 심각한 정도에 관계없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다만 인지적 공감 능력이 학습이 되면 정상인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인지 행동과 표현을 하기도 한다. 이 점에서 소시오패스와 명확히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조기에 발견해 관련 치료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심스러운 증상이 보일 때 검사를 하도록 해야 한다. 약물이나 정신분석적 정신치료, 지지정신, 인지행동치료, rTMS/tDCS, 언어, 놀이, 감각통합치료, 사회 기술 훈련 등 여러 가지 과정이 있다는 점에서 환자마다 다른 방법을 택해야 한다. 획일화된 과정만으로는 정확한 극복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진단 과정부터 꼼꼼하게 진행해 더 큰 어려움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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