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악순환 고리 끊어내는 인지행동치료, 어떤 질환에 적용되나

김준수 / 기사승인 : 2023-03-28 17: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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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인지행동치료는 부적응의 원인이 되는 부정적인 생각 또는 잘못된 생각을 교정하는 인지치료와 증상을 악화시키는 행동들을 교정하는 행동치료를 통합한 용어이다. 보통 일반 정신질환에 대한 치료들이 무의식 또는 성격적인 문제의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면, 인지행동치료는 생각, 행동, 증상 자체를 치료하는 것으로 이해해볼 수 있다.

‘생각’을 변화시킴으로 힘든 감정을 다스리는 심리치료로써 현재는 대부분의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에서 가장 효과적인 비약물적 치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불면증, ADHD 등에서 약물치료와 병행했을 때 더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치료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분노라는 감정을 느껴 거칠게 행동하거나 우울한 감정을 느껴 방문을 잠그고 외출을 기피하는 등의 이유는 본인 스스로가 놓여진 상황이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닌 그 상황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부정적인 사고패턴에 의한 인식의 반응이며, 이러한 정서적, 신체적, 행동적 반응 등의 결과물은 또 다시 부정적인 사고를 강화하고 고착화 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게 된다.

또 흔하게 찾아오는 마음의 감기, 우울증을 예로 들어보면 삶에 대한 흥미 상실 및 우울감 뿐 아니라 고독감이나 죄책감, 무가치함 등의 다양한 심리적, 신체적 고통을 수반하는 정신질환이며 스스로의 의지만으로는 이겨내기가 어려운 질환이다. 이런 우울증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로 단독적인 약물치료보다는 인지행동을 추가로 적용했을 때 그 치료 효과가 높았다는 연구결과를 입증해내면서 치료를 함께 병행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 백준형 원장 (사진=백정신건강의학과 제공)

부산 백정신건강의학과 백준형 대표원장은 “인지행동치료가 부정적인 믿음과 왜곡된 비합리적인 사고를 함께 찾아보고 그 생각을 바꾸는 것을 돕는 치료라고 하지만 여기서 생각을 바꾼다는 의미는 사고 자체를 바꿔버리거나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생각과 감정들 중 일부의 왜곡된 생각을 바꿔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고자 하는 것에 초점을 둔 치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지행동치료를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서서히 나타나서 시간이 오래 걸릴 수는 있지만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유지가 될 수 있으므로 정신질환 치료 이후에도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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