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돌봄동물의료센터 제공) |
[mdtoday = 최민석 기자] 길고양이 등 유기 동물들이 처한 야생의 현실은 척박하다. 사고 위험은 물론, 혹독한 날씨와 굶주림에 노출된 이들은 운좋게 구조되어 쉼터로 이동한다 하더라도 열악한 환경과 재정적 한계 탓에 제대로 된 건강 관리를 받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길고양이의 상당수는 열악한 위생 상태로 인해 치명적인 바이러스 감염이나 심각한 구강 질환에 시달리지만, 값비싼 동물병원 진료비는 보호소 측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정을 깊이 공감한 수원 돌봄동물의료센터는 매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동탄 길고양이 나루쉼터’를 직접 찾아 정기적인 의료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특히 돌봄동물의료센터의 봉사활동은 병원 단독이 아닌 ‘보호자들과 함께하는 선행’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병원 내에 마련된 ‘보호자 기부 모금함’을 통해 모인 소중한 정성은 쉼터 아이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전액 사용된다. 여기에 보호자들이 직접 기부해 준 처방식 사료와 호흡기 치료를 위한 네뷸라이저 기계 등 따뜻한 진심이 담긴 물품들도 봉사 현장에 함께 전달되고 있다.
![]() |
| (사진=돌봄동물의료센터 제공) |
최근 진행된 나루쉼터 봉사활동에는 돌봄동물의료센터 의료진을 비롯해 글로벌 제약기업인 녹십자수의약품 가치그린봉사단원들이 함께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협력을 통해 쉼터 내 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구조된 고양이들을 대상으로 정밀한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및 내·외부 기생충 예방 등 적극적인 의료 봉사를 실시했다.
무엇보다 이날 돌봄동물의료센터 의료팀은 길고양이들에게 가장 취약한 질환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쉼터 고양이들은 오랜 길거리 생활로 인해 전문적인 치과 치료가 필수적인 만성 구내염을 앓고 있거나, 교통사고 및 구조 과정에서 발생한 골절, 찰과상 등으로 정교한 외과적 처치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돌봄동물의료센터는 이번 봉사 현장에서의 검진 및 처치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꾸준한 ‘의료 재능기부’를 통해 쉼터 아이들을 돕고 있다.
특히 장기간 관계를 이어온 동탄 길고양이 나루쉼터에서는 전문적인 수술이 꼭 필요하지만 비용 문제로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 고난도 외과 및 치과 진료 인프라를 활용해 비용 부담 없이 무상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우며, 적극적인 의료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돌봄동물의료센터 이인용 치과 원장은 “동물의 생명을 다루는 수의사로서, 보호자들과 함께 뜻을 모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쉼터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기쁘고 보람차다”며, “채혈과 검진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을 돌보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힘든 내색 없이 쉼터 환경 개선과 의료 지원에 힘써준 우리 병원 의료진들과 녹십자수의약품 봉사단, 쉼터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길고양이들은 특히 치과 질환이나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외상을 입고도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며, “앞으로도 병원이 갖춘 외과와 치과 등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여, 유기 동물 봉사활동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아이들이 건강을 회복해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돕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