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에 집중 못 하고 실수 잦다면 ‘성인 ADHD’ 의심해 봐야

김준수 / 기사승인 : 2024-02-21 18: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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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아동·청소년기에 나타나는 ADHD 질환은 잘 알려져 있는 편이지만, 어른들의 ADHD는 아직 생소한 게 현실이다. 최근 성인도 ADHD 증상을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이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스스로 증상을 자각하기 쉽지 않고 본인의 능력 문제로 치부되기 쉬워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인 ADHD의 증상도 아동청소년의 ADHD와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학교나 가정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던 시기와는 달리, 직장이나 모임 등 다양한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성인에게 ADHD의 증상은 업무 처리와 효율에 많은 지장을 끼치는 원인이 돼 극심한 스트레스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본인이 성인 ADHD인지 자가 진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어떠한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하는 경험이 잦다 ▲일을 진행할 때 체계적인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 ▲해야 할 일이나 약속을 잊어 곤란한 경험이 있다 ▲어려운 일은 피하거나 나중으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 ▲손이나 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버릇이 있다 ▲특정한 일에만 과도하게 집중하는 편이다 등이 있다.
 

▲ 강현구 원장 (사진=마음찬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제공)

이 같은 자가 진단 기준에 대부분 부합한다면 성인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자가 진단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증상을 면밀히 살피고 종합주의력 검사(CAT), 심리 상담, 기능 검사 등 다양한 검사 방법으로 명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다.

만약 성인 ADHD로 진단됐다면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성인 ADHD는 약물에 잘 반응하는 편이지만 약물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 또는 약물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경우라면 상담 치료, 인지행동치료 등 비약물 치료를 함께 병행해 치료하면 ADHD로 인한 다양한 증상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광명 마음찬정신건강의학과의원 강현구 원장은 “성인 ADHD는 증상이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행동에 적응해 스스로 질환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질병 중 하나다”며 “제때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사회생활과 더불어 일상생활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한 우울증, 공황장애 등 2차 질환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성인 ADHD로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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