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저하에 주의력 결핍···혹시 나도 성인 ADHD?

김준수 / 기사승인 : 2024-03-26 09:00:00
  • -
  • +
  • 인쇄

[mdtoday=김준수 기자] 최근 노래 ‘밤양갱’으로 차트를 휩쓸고 있는 가수 비비는, 한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ADHD를 고백했다. “나는 믿음 받지 못한 아이였다. 은사님 중에 한 분이 유일하게 믿어주셨다”며 “6학년 때 ADHD가 심해서 수업에 집중 못하고 교과서에 낙서하면 보통 선생님들은 ‘왜 낙서했어? 지워’ 하시는데 ‘이 낙서는 어떤 그림이 될까?’ 물어봐 주셨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많은 이들이 방송을 통해 자신의 ADHD를 밝혔고, 용기 있는 이들의 고백에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성인 ADHD에 관한 관심이 쏟아지며, 각종 인터넷 매체에는 성인 ADHD 증상 체크해보기, 성인 ADHD 자가진단 테스트 등 관련 자료들이 넘쳐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성인들이 집중력 저하, 주의력 결핍 등 다양한 증상들로 자신들의 ADHD를 의심한다.

ADHD는 선천적, 기질적으로 대뇌 전두엽 기능이 정상보다 떨어져서, 만 5세가 지난 후 나타나는 정신과적인 질환으로, 부주의성, 과잉행동, 충동성이 특징이다. ADHD 경과를 보게 되면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과잉 행동은 사춘기 전에 감소하면서 1/3 정도는 임상적으로 의미가 없을 정도가 되어 성인이 되어서는 큰 문제를 나타내지 않지만, 1/3은 성인이 되어도 부주의 및 충동성으로 인해 대인 관계 및 직장에서 자신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이는 무시할 수 없는 통계수치이다. 성인 ADHD의 다양한 증상들은 대부분 전두엽의 기능 저하로 인해 통제 기능, 실행 기능이 저하되면서 생기는 것들이다. 거기에 더해 성장 과정에서 적절한 치료와 돌봄을 받지 못하다 보니 정서적인 발달이나 사회성의 발달에도 문제가 생긴 결과물이 성인 ADHD라고 할 수 있다.
 

▲ 이상욱 원장 (사진=휴한의원 제공)

성인 ADHD의 증상은 아동 ADHD와는 달리 밖으로 드러나는 증상들이 다른 형태로 표현되는 차이점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ADHD의 주된 특성인 과잉행동은 감소하지만 없어지기보다 변화한다. 예를 들어 어릴 때는 별 목적 없이 지나치게 뛰어다니고 기어오르는 등의 형태로 나타나던 것이 성인이 되면 조용하고 지루한 일을 잘 견디지 못하고 활동적인 일만 잘하는 식으로 변할 수 있다.

물론 장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부적응성은 보다 명백해지기도 하는데, 잘 잊어버리고, 실수가 많고 시간계획을 잘 잡지 못한다거나 일의 시작과 마무리, 전환을 잘 하지 못하는 특징이 부각되기도 한다.

휴한의원 창원점 이상욱 원장은 “성인 ADHD는 흔히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이 앞서는 것, 즉흥성, 강한 자극에의 탐닉으로 나타난다. 이로 인해 사고가 잦기도 하고, 직업을 자주 바꾸며 인간관계의 불안전성, 카페인이나 알코올 중독 등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DHD 증상을 보였을 때, 유아동기에 바로 치료를 했다면 제일 좋았겠지만 성인이라고 해도 늦지는 않다. 먼저 ADHD 관련 신경정신과 병원에 내원해 본인의 현재 상황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진료를 받고, 그에 따른 적절한 약물 치료와 상담 치료,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한다면 삶의 질이 훨씬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봄철 우울·불안장애 증가… 계절 변화에 따른 정신건강 관리 필요
계절성 우울증, 계절 변화 따라 반복되는 감정 저하… 조기 관리 중요
수면무호흡증 있으면 심혈관 사망 위험 증가
환각 버섯 주성분 '실로시빈', 심리 치료와 병행하면 난치성 우울증 치료 효과
우울증과 불안 장애에 개입 가능한 식이 요법 가능성 나와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