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뚜렛장애를 중심으로 여러 매체와 방송에서 ‘틱(TIC)’이 심심치 않게 다뤄지면서 전보다는 많이 알려져 있다. 실제 틱 증상은 드물지 않으며, 아동청소년기 동안 4~24%의 아이들이 한 번쯤 경험하게 된다. 학령기 아동으로 좁힌다면 4명 가운데 1명은 일시적으로든 만성적으로든 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틱이 병적인 단계로 넘어선 틱장애의 경우 인구 전체로 보면 1~2%, 아동청소년으로 좁히면 12%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틱장애의 발병과 임상 양상은 나이에 따른 특징이 뚜렷한 편이다. 우선 틱장애를 진단할 때 그 발병이 반드시 18세 이전에 시작돼야 한다. 대부분 2~15세 사이에 해당되고, 보통 90% 이상이 11세 이전에 발병된다. 좀 더 좁혀서 발병 위험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5~7세 사이이며, 사춘기에 접어드는 10~12세 사이에 증상이 가장 고조된다. 동반장애가 없고 증상이 약하다면 이후 정체되다가 청소년기에 점차 증상이 감소하며 10대 후반이 되면 틱장애 아동의 2/3 정도는 증상이 사라질 수 있다.
심한 뚜렛장애나 만성틱장애가 악성일 경우는 사춘기 이후 15세가 지나서도 틱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그럴수록 성인 틱장애나 성인 뚜렛장애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성인기에도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틱이 남는 경우는 10~25% 정도로 추정된다. 어릴 때는 없다가 성인기에 새로운 틱 증상이 처음 나타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설령 환자나 보호자는 그렇게 진술하더라도 면밀하게 평가해보면 아동기 때부터 경미한 증상이 지속돼 왔음이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코카인과 같은 마약이나 약물에 노출됐거나 바이러스 뇌염 등 중추신경계가 손상됐다면 성인기에 새로운 틱이 나올 수 있다.
운동틱과 음성틱도 연령별 호발되는 경향이 다르다. 보통 운동틱이 먼저 시작되는데 7세경에 호발하며, 음성틱은 이후 10~11세경에 호발한다. 결과적으로 처음 보이는 틱 증상은 단순근육틱 80%, 단순음성틱 20% 정도의 비율로 나타나며,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면서 점차 다른 부위로 이동하거나 복잡해진다. 틱은 우리 몸 어디서나 나타날 수 있는데, 가장 흔히 나타나는 신체 부위 순서로 나열한다면, 얼굴, 목, 어깨, 팔, 손, 몸통, 하지, 호흡기, 소화기 등이다.
| ▲ 김헌 원장 (사진=휴한의원 제공) |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은 “틱 증상은 특정 상황에 따라 증상이 줄어들기도 하고 심해지기도 하며, 자연경과상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어서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대개 틱은 불안하거나 흥분하거나 탈진하면 더 나오고, 차분한 상태나 어떤 활동에 집중할 때는 줄어든다. 보통 아침에는 덜해서 학교나 유치원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나, 방과후 오후에 집에 와서 휴식을 취할 때 더 나올 때가 많다. 특히 잠들기 전에 가장 심하게 나오고 잠이 들면 증상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는데, 아주 중증인 틱장애일 경우는 잘 때도 증상이 나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적으로 갑자기 악화되는 틱은 예측이 안 되고 당황스러운 경험을 한 뒤에 불안도가 높아지면서 초래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큰 생활사건보다는 일상생활의 소소한 자극이나 변화가 자주 반복될 때 오히려 틱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도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흥미롭고 기분이 좋아지는 자극이나 경험 또한 뇌가 흥분하게 만들어 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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