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K-백신 개발 속도전

남연희 / 기사승인 : 2021-02-18 1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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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해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도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예방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텍사스주립대 의과대학(UTMB)과 공동으로 남아공 변이인 B.1.351과 같은 변이 특색을 지닌 바이러스를 배양해 실험실에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진은 미국에서 흔히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비교할 때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처럼 변형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항체의 보호 수준이 3의 2 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남아공발 변이에 자사가 개발한 백신이 예방효과를 지닐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모더나도 자사가 개발한 백신의 항체 수준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6배 떨어진다는 조사결과를 NEJM에 게재했다. 모더나는 남아공발 변이에 대한 실제 예방효과는 아직 불확실하고 밝혔다.

영국에서 지난해 9월부터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B117)는 전 세계 86개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국내에서도 감염자만 80명에 달한다.

이외에도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가 13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가 6명으로 현재(17일 기준)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99명이 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분석 유튜브를 통해 “화이자 mRNA 백신은 임상 3상에서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5%에 달한다. 이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의 혈청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B117) 계통을 얼마나 중화하는가에 대한 연구에서 23세부터 73세까지 4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중화항체 역가가 20% 가량 효과가 떨어졌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효과가 유지돼 백신 방어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얀센 백신은 비변이주에 대해 효과가 66%인데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서는 57%로 떨어졌고, 노바백스 백신도 비변이주에 대해서는 평균 95.6%,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서는 49.4%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남아공 변이주에서 10%로 백신으로써의 효능을 잃었다. 다른 백신 역시 비변이주 대비 45% 가량 통상적으로 효능 떨어졌다”고 말했다.

“WHO에서는 백신 효능이 최소 50% 이상 되야 사용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는데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를 타겟으로 한 백신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제넥신은 T세포 면역을 근간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감염 및 변이체까지 방어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

GX-19N은 GX-19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해 우수한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기존의 스파이크(Spike) 항원에 높은 서열보존성을 가진 뉴클리오캡시드(Nucleocapsid) 항원을 추가 탑재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종이나 제2, 제3의 판데믹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백신이다.

동물실험 등을 통해 폭넓고 강력한 T세포 면역반응 및 향상된 항체반응을 확인했으며, 향후 보관과 운송까지 고려해 상온에서 3개월 이상 안정적인 백신으로 개발 중이다.

회사는 현재 임상 1상을 마친 상태이며, 3월 초 2a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내 조건부 허가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도 바이러스 변이를 대비하고자 ORF3a 항원을 추가한 코로나19 백신 ‘GLS-5310’의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능력을 평가하는 공격 감염 동물실험에 착수했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GLS-5310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감염에서 회복된 사람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공격하는데 필요한 T세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내는 ORF3a 항원이 추가된 코로나19 백신으로 기존 백신들과 차별적인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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