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절개 모발이식으로 탈모 치료…아쉬운 부분은 두피문신 도움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6-07 18: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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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탈모 발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중장년층 남성들에 국한된 노화에 의한 현상으로만 인식돼 왔지만, 점차 탈모를 겪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비단 노화에 의한 것만이 아닌 유전을 비롯한 불규칙한 식생활과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존재한다.

어느 날 갑작스레 평소보다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겁부터 덜컥 날 것이다. 그러나 하루 100가닥 이하로 빠지는 것은 정상 범주이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100가닥 이상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젊은 나이에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는 잦은 염색 및 펌과 같은 화학제품 사용으로 인한 두피건강 악화가 원인이 되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결핍, 임신, 출산과 같은 호르몬 변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탈모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며, 일상의 자신감 하락과 더불어 삶의 질마저 떨어뜨린다. 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탈모 진행 상태가 심각할수록 사회에서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탈모인과 신체 접촉은 불편할 것 같다거나 탈모인을 고용하는 것은 꺼려진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러한 시선은 탈모를 단순히 개인의 심리적인 고민 수준을 넘어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하는 탈모 방지 기능성 제품 혹은 머리카락에 좋다는 음식 또는 건강기능식품의 섭취를 통해 탈모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도 있다. 대한모발학회에서 발표한 탈모를 경험한 2040 남녀 대상 설문에 따르면 샴푸 및 앰플 사용(66.4%), 영양제 복용(40.7%)로 병원 방문(26.9%)에 크게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관련 제품 사용은 보조적인 방법으로써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이미 시작된 탈모를 억제하고 나아가 탈모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남성형 탈모의 대표 요인인 DHT의 생성을 억제해주는 남성형 탈모 전용 약물을 이용한 치료 또한 탈모 억제에는 효과를 보이지만,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는 기대를 하기는 힘들다.

현재까지의 탈모 시장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책으로 모발이식이 있다. 이러한 모발이식의 수술 방법에는 크게 절개법과 비절개법으로 분류된다. 이는 연령과 탈모 부위 및 증상, 진행 상태 등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식을 정하게 된다.

최근에는 후두부의 흉터를 우려해 비절개를 선호하는 추세이다. 비절개 모발이식의 경우, 필요 이식 모량이 적은 경우, 더욱 효과적인 수술 방법이다. 대량 모발이식이 필요한 경우나 곱슬이 심해 컬 방향의 명확한 파악이 필요한 경우 절개식 모발이식이 더욱 적합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환자의 두피 상태와 모발 컬 방향, 굵기 등에 따라서 수술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두 수술의 공통점은 후두부의 모낭을 채취해 필요 부위로 이식을 한다는 것이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펀치로 후두부에서 모낭을 하나하나 채취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식 후 펀치를 사용한 위치에 굵은 점처럼 보이는 하얀 흉터가 남고 후두부의 모발 밀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찬구 원장 (사진=더블랙 모발이식 네트워크 제공)

절개식 모발이식은 후두부의 두피를 절개해 절개한 두피 부위에서 모낭을 직접 채취하는 방식이다. 외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두피 절개 후 봉합하는 의사의 실력이 매우 중요하다. 환자의 케이스에 따라서는 절개와 비절개를 혼용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1차 모발이식 수술로 절개식 모발이식 후에 약간 떨어지는 밀도를 비절개 모발이식으로 채워줄 수도 있다.

모발이식 수술 시 모낭 분리를 할 때 주의사항으로 정확한 모양으로 손상 없이 모낭주위 조직까지 함께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이식 후 자연스럽게 주위 조직과 생착을 이루어줄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모발이식 수술 시 마취는 엎드린 자세에서 국소 부위에 이루어져 시술 시 통증이 없다. 더블랙 모발이식의 경우 한번 수술하는데 많은 모발을 채취해 이미 탈모가 진행된 부위뿐만 아니라 후에 진행될 부위까지 예상해 이식한다. 혹 머리카락이 빠진 부위가 넓어 1차 수술 후에 모발의 밀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떨어지거나 1차 모발이식 후 밀도 보강을 위해서 2차 모발이식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대량 모발이식은 절개만 가능하다는 것인가.

이와 관련해 더블랙 모발이식 네트워크 이찬구 원장은 “비절개로도 대량 모발이식은 가능하나 모발이 직모이며 굵기가 적당한 케이스에는 비절개도 좋은 방법이다. 생착률 또한 과거 대비 절개만큼 좋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모질 및 두피 탄성 등을 고려해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에게 맞는 수술 방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수술 전 관리이다. 수술 1주일 전부터는 머리를 다듬는 것은 상관없지만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흉터를 가리기 위해 너무 짧게 깎지는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최소 수술 1~2일 전에는 술, 담배를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미녹시딜과 같은 제재의 사용도 중단해야 한다.

탈모가 발생하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젊은 탈모인들은 이를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로 인해 모발이식의 수요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탈모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에서 모발이식 수술을 받을 경우 부족한 부분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두피문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SMP 두피문신은 육안으로 봤을 때 모발이 풍성해 보이도록 두피에 실제 자신의 모발 색깔과 유사한 잉크를 주입하는 시술이다. 일반적으로 정수리나 가르마에 탈모가 진행된 경우 효과적으로 활용된다. 또한, 이미 수 차례의 모발이식으로 인해 후두부에서 채취할 수 있는 모량이 적은 경우 적합하다.

그러나 주의해야할 사항으로 두피문신 또한 엄연한 의료행위라는 점이다. 따라서 의료인만이 적법하게 시행할 수 있다. 비의료기관에서 시술을 받는 것은 불법행위이며, 비의료기관에서 시술 후 재시술을 위해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도 종종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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