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잠복감염 재활성화 가능성 밝혀져

한지혁 / 기사승인 : 2021-07-28 19:26:27
  • -
  • +
  • 인쇄

"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와 아임닥터가 엄선한 의료인 및 의대생 자문기자단이 검토 및 작성하였습니다. 건강한 선택을 돕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만을 전해드립니다."

▲만성 코로나19 감염과 EBV의 재활성화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만성 코로나19 감염과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의 재활성화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와 다른 바이러스 간 연관성을 밝힌 두 개의 연구가 각각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와 ‘병원체(Pathogens)’에 게재됐다.

피로감, 발진, 관절 및 근육통, 인후통, 두통,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코로나(Long COVID-19)’는 전체 코로나19 감염의 1/3 이상을 차지한다.

성인의 95%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인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에 잠복 감염돼 있지만, 특정한 계기로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EBV와 코로나19 간 관련성을 밝히기 위한 첫 번째 연구에서, 중국 우한의 연구진은 67명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와 EBV 양성 여부를 함께 확인했다.

혈액검사 결과, 전체 환자 중 약 55%에서 EBV 감염이 재활성화된 것이 확인됐다. 환자들은 발열을 포함한 다양한 증상을 보고하지는 않았지만, 연구진은 해당 환자들이 체온 상승을 경험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미국과 터키 연구진에 의해 수행된 두 번째 연구에서는, 무작위로 선정된 185명의 환자 중 33%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적어도 한 달이 지나고 증상이 발현되는 만성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들 만성 코로나 환자들 중 66.7%에서 EBV 재활성화가 일어났음을 확인했다. 이는 일반적인 코로나19 환자들의 10%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다.

모든 참가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90일이 지난 상태였다. 연구진은 이보다 더 적은 시간이 지난 집단을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진행해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그들은 코로나19 감염 직후, 혹은 동시에 EBV가 재활성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BV의 재활성화는 다양한 만성 코로나19 관련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발견이 코로나19의 진단 및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항 헤르페스 바이러스 약물인 ‘갠시클로비르(gancyclovir)’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실질적인 적용을 위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현재 1상 임상시험 중에 있는 EBV 백신이 성공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한다면,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를 막아 심각한 증상들로부터 환자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美 연구팀, 전이된 암까지 치료하는 유방암 치료제 개발
발치 없는 인비절라인 치아교정 효과 높이려면?
관절염으로 망가진 무릎, 맞춤형 인공관절수술로 기능 회복
축구 하다가 무릎에서 ‘뚝’소리, 십자인대 파열 가능성
거대 자궁근종·자궁선근증, 수술 없이 치료 가능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