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대상군별 특성 반영한 맞춤형 접종 대책으로 사각지대 해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월 18일 고령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백신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치명률ㆍ사망률 예방을 위한 것으로, 정부는 백신 예방접종 우선 순위를 ▲1분기 고위험 의료기관ㆍ요양병원ㆍ요양시설 입소자ㆍ종사자 ▲2분기 65세 이상, 의료기관ㆍ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3분기 만성질환자, 성인(19~64세) 등 순으로 설정해 시행 중이다.
그러나 ‘고위험군 우선 접종’ 방침과 다르게 백신 접종 시스템의 허점 등으로 인해 암 환자·희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백신 접종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암환자권익협의회 김성주 대표는 "요양병원 입원 중 항암 치료 등으로 백신 접종을 미룰시 '환자 미동의'로 처리해 이후 연령대 대상 백신 접종에서도 제외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50대 후반인 A씨는 항암 치료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에 다녀온 사이 자신이 입원했던 B요양병원에서 백신 접종이 실시돼 백신을 접종받지 못했다. 문제는 B요양병원이 A씨 동의없이 백신 접종 ‘미동의’로 표시해 버려 A씨는 본인 연령대 백신 예약 기간이 됐음에도 접종 예약조차 못하게 됐다는 것.
김성주 대표는 "A씨는 백신 접종 미동의를 본인이 직접 한 것인지 확인하는 절차도, 미동의했다는 안내도 받지 못했다"며 "이러한 일이 일어나서도, 일어나더라도 빠르게 조사에 착수해 해결했어야 했음에도 해결되지 않는 것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백신 접종 초기 백신 정보 부족으로 ‘미동의’를 할 수밖에 없었던 환자들에게도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성주 대표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암 환자에게 당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등에 대해 검증된 자료나 백신을 판단할 만한 근거 등이 너무 적어 백신 접종을 미뤄야 했던 상황도 감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대한종양내과학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부재하나, 일반적으로 항암치료 시작 전, 시작 시점, 치료 중간, 치료 이후 모두 가능하되, 심한 골수저하를 유발하는 세포독성항암제 사용시 담당 의료진의 판단 하에 호중구 감소가 심한 시기를 가능하면 피해 접종을 고려해볼 수 있다'는 내용의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의 혈액암 환자들에서 동종 혹은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혹은 CAR-T 등의 세포치료를 시행 받은 환자의 경우 치료 종결 최소 3개월 이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성주 대표는 “AZ백신 접종 초기 안전성 우려로 질병관리청에 ▲전화통화 ▲질의서 등 통해 암 환자 대한 백신 관련 정보ㆍ보고서 등을 요청했으나, 돌아온 것은 ‘없다’는 답변 뿐이었고, 안전을 위해 ‘백신 선택권’ 또는 최소한 항암 치료 등 이유로 백신을 못 맞는 암 환자에게 백신 접종 시기ㆍ방법을 보장해 달라는 요구도 거절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백신 접종 관련 다른 대안이 있냐고 문의하자, 당시 질병청의 답변은 ‘지금 안 맞는 암 환자들은 맨 뒤로 가서 맞는 것’이었다”면서 “이는 면역력이 취약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시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암 환자에게 강요하는 행위이며, ‘마루타’로 보는 것과 같은 일”이라고 질타했다.
김성주 대표는 "정부가 백신 접종률 향상에만 매달리는 것 같다"며 "지금이라도 고위험군 우선 접종이 전제돼야 하며, 미동의 환자도 당시 상황을 고려해 연령대별 백신 접종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용우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우회 회장은 "희귀질환자들은 백신을 맞고 싶어도 못 맞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째서 고위험군인 희귀질환자 대상 우선 접종 이야기가 없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한탄했다.
특히 "나이 순대로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면서 교육기관 종사자, 고3 등이 병원을 다니는 희귀질환자들보다 더 우선시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하다못해 의사의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한 환자만이라도 우선 접종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앞서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우회는 ▲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부신백질이영양증부모모임 ▲국가유공자를 사랑하는 모임 ▲루푸스를 이기는 사람들 등과 함께 '중증ㆍ희귀질환자 대한 코로나19 백신 조기 접종을 실시해야 하며, 의사 소견이 있는 중증ㆍ희귀난치성질환자만이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선 순위를 상향해야 한다'는 성명을 지난 2월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사회적ㆍ신체적 제약 등으로 접종이 어려운 대상군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접종대책을 수립해 방역ㆍ접종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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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ㆍ희귀질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이 백신 접종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DB)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월 18일 고령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백신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치명률ㆍ사망률 예방을 위한 것으로, 정부는 백신 예방접종 우선 순위를 ▲1분기 고위험 의료기관ㆍ요양병원ㆍ요양시설 입소자ㆍ종사자 ▲2분기 65세 이상, 의료기관ㆍ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3분기 만성질환자, 성인(19~64세) 등 순으로 설정해 시행 중이다.
그러나 ‘고위험군 우선 접종’ 방침과 다르게 백신 접종 시스템의 허점 등으로 인해 암 환자·희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백신 접종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암환자권익협의회 김성주 대표는 "요양병원 입원 중 항암 치료 등으로 백신 접종을 미룰시 '환자 미동의'로 처리해 이후 연령대 대상 백신 접종에서도 제외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50대 후반인 A씨는 항암 치료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에 다녀온 사이 자신이 입원했던 B요양병원에서 백신 접종이 실시돼 백신을 접종받지 못했다. 문제는 B요양병원이 A씨 동의없이 백신 접종 ‘미동의’로 표시해 버려 A씨는 본인 연령대 백신 예약 기간이 됐음에도 접종 예약조차 못하게 됐다는 것.
김성주 대표는 "A씨는 백신 접종 미동의를 본인이 직접 한 것인지 확인하는 절차도, 미동의했다는 안내도 받지 못했다"며 "이러한 일이 일어나서도, 일어나더라도 빠르게 조사에 착수해 해결했어야 했음에도 해결되지 않는 것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백신 접종 초기 백신 정보 부족으로 ‘미동의’를 할 수밖에 없었던 환자들에게도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성주 대표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암 환자에게 당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등에 대해 검증된 자료나 백신을 판단할 만한 근거 등이 너무 적어 백신 접종을 미뤄야 했던 상황도 감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대한종양내과학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부재하나, 일반적으로 항암치료 시작 전, 시작 시점, 치료 중간, 치료 이후 모두 가능하되, 심한 골수저하를 유발하는 세포독성항암제 사용시 담당 의료진의 판단 하에 호중구 감소가 심한 시기를 가능하면 피해 접종을 고려해볼 수 있다'는 내용의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의 혈액암 환자들에서 동종 혹은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혹은 CAR-T 등의 세포치료를 시행 받은 환자의 경우 치료 종결 최소 3개월 이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성주 대표는 “AZ백신 접종 초기 안전성 우려로 질병관리청에 ▲전화통화 ▲질의서 등 통해 암 환자 대한 백신 관련 정보ㆍ보고서 등을 요청했으나, 돌아온 것은 ‘없다’는 답변 뿐이었고, 안전을 위해 ‘백신 선택권’ 또는 최소한 항암 치료 등 이유로 백신을 못 맞는 암 환자에게 백신 접종 시기ㆍ방법을 보장해 달라는 요구도 거절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백신 접종 관련 다른 대안이 있냐고 문의하자, 당시 질병청의 답변은 ‘지금 안 맞는 암 환자들은 맨 뒤로 가서 맞는 것’이었다”면서 “이는 면역력이 취약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시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암 환자에게 강요하는 행위이며, ‘마루타’로 보는 것과 같은 일”이라고 질타했다.
김성주 대표는 "정부가 백신 접종률 향상에만 매달리는 것 같다"며 "지금이라도 고위험군 우선 접종이 전제돼야 하며, 미동의 환자도 당시 상황을 고려해 연령대별 백신 접종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용우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우회 회장은 "희귀질환자들은 백신을 맞고 싶어도 못 맞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째서 고위험군인 희귀질환자 대상 우선 접종 이야기가 없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한탄했다.
특히 "나이 순대로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면서 교육기관 종사자, 고3 등이 병원을 다니는 희귀질환자들보다 더 우선시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하다못해 의사의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한 환자만이라도 우선 접종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앞서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우회는 ▲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부신백질이영양증부모모임 ▲국가유공자를 사랑하는 모임 ▲루푸스를 이기는 사람들 등과 함께 '중증ㆍ희귀질환자 대한 코로나19 백신 조기 접종을 실시해야 하며, 의사 소견이 있는 중증ㆍ희귀난치성질환자만이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선 순위를 상향해야 한다'는 성명을 지난 2월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사회적ㆍ신체적 제약 등으로 접종이 어려운 대상군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접종대책을 수립해 방역ㆍ접종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라고 안내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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