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 연구팀, ‘PFO 중간엽줄기세포’ 개발…이식편대숙주병 치료 효능 확인

이재혁 / 기사승인 : 2021-08-12 10:49:41
  • -
  • +
  • 인쇄
“치료법 부재한 면역 난치성 질환 극복하는 기반 될 것”
▲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의생명과학교실 신동명 교수 (사진= 서울아산병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이식편대숙주병 치료에 효능을 보인 고품질의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해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의생명과학교실 신동명 교수팀은 중간엽줄기세포에 세 가지 화합물인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AA2G)와 발프로산(VPA), 스핑고신-1-인산염(S1P)을 단일 처리해 만든 ‘PFO(Primed/Fresh/OCT4)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식편대숙주병 쥐에게 투여한 결과 치료 효능이 증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임상 및 중개 의학(Clinical and Translational Medicine, 피인용지수 11.492)’ 최근호에 게재됐다.

중간엽줄기세포는 다양한 세포로 분화가 가능하고 면역조절 기능이 있어 줄기세포 치료제의 주 세포원으로 쓰인다.

하지만 치료제 개발 시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하는 과정을 필수로 거치는데 이때 세포 내 활성산소가 발생해 줄기세포 기능이 손상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생체 이식 후 생존율과 생착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한계도 존재한다.

신 교수팀은 체외 배양 단계에서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가 중간엽줄기세포의 노화를 유도하고 기능을 저하시키는 주범으로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포 자체의 항산화(세포산화 억제) 기능을 높이고 이식 후 생존율을 증가시키는 공정 기술을 연구해왔다.

선행 연구들에서 신 교수팀은 비타민 C 유도체인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AA2G)를 세포에 처리했더니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비타민 C의 단점을 극복하고 항산화 기능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히스톤탈아세틸 제제인 발프로산(VPA)과 세포 내 지질인 스핑고신-1-인산염(S1P)을 낮은 농도로 혼합 처리하면 보다 안정성 있게 화합물 처리가 가능해 줄기세포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도 파악했다.

줄기세포의 항산화 기능을 높이는 방법과 공정 과정에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법을 확인한 신 교수팀은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AA2G)와 발프로산(VPA), 스핑고신-1-인산염(S1P) 세 가지 화합물을 단일 처리한 ‘PFO(Primed/Fresh/OCT4) 중간엽줄기세포’를 개발했다.

PFO 중간엽줄기세포는 세포의 크기가 작아지고 항산화 기능이 향상되는 특징을 보였으며 이를 이식편대숙주병을 유도한 쥐에게 주입한 결과 치료 효능이 향상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PFO 중간엽줄기세포는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고 자가증식, 생착, 항염증, 면역 억제 등의 기능을 증진할 뿐 아니라 공정이 단순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시 안정성 측면에서도 매우 유리한 것으로 입증됐다.

연구책임자인 신동명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의생명과학교실 교수는 “세 가지 화합물의 단일 공정을 통해 줄기세포의 항산화 기능을 제어하며 줄기세포 치료제를 고도화할 수 있는 기술적 근간을 확보했다”며 “이번 줄기세포 치료제 고도화 기술이 이식편대숙주병을 포함해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면역 질환이나 신경계 질환, 염증성 질환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을 극복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첨단재생의료 기술개발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 및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당뇨약 DPP-4 억제제, 알츠하이머병 인지기능 악화 억제에도 효과
“백신 종류 상관없이 2차 접종하면 충분한 역가 항체 형성돼”
전공의 선후배간 성추행 의혹 논란…병원은 늦장 대응?
"광주고등법원은 '녹지 국제 영리병원 개설허가 취소처분 취소 항소' 기각하라"
MJ피부과, 지파운데이션에 취약계층 위한 수익금 1000만원 기부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