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담적병·역류성식도염 등 원인 다양…맞춤 치료 필요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9-08 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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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구취를 느껴 충치가 있나 하고 치과를 가보았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다는 말을 듣고 스케일링만 하고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후 입냄새가 나지 않으면 다행인데, 여전히 냄새가 나는 경우엔 답답함이 더 심해질 것이다. 직장에서 동료, 상사와 대화할 때나 친구를 만나서 대화할 때 괜히 위축되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치료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우선 입냄새의 원인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입냄새의 원인이라고 하면 보통 위에서 말한 것처럼 구강 내부의 문제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구취의 원인이 단순히 구강 내부에만 있지는 않으며, 몸 속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생길 수가 있다. 그게 무엇인지에 따라 냄새의 느낌이 다르고, 함께 나타나는 증상도 달라진다. 이런 경우 그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서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대표적인 장부별 원인을 하나씩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는 위장 내에 담적이 쌓여 만들어지는 문제이다. 담적이 쌓여 생기는 담적병이란, 잘못된 생활습관, 식습관으로 인해 노폐물 및 독소가 쌓여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고 전신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입냄새와 입마름, 그리고 입안의 텁텁함을 주요 증상으로 하며 그 동반증상으로 만성 소화불량과 더부룩함, 속쓰림과 신물 올라옴 등 역류성식도염,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선천적으로 소화기가 약하거나 평소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고, 급격한 체중 감량 시도 등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로는 울화, 심화(心火)로 인해서도 구취가 생길 수 있다. 이것이 심해지면 소위 화병이라고 하는 상태에 이를 수 있는데, 스트레스와 분노가 누적됨에 따라 입이 심하게 마르고 혀가 갈라지며 작열감과 같은 통증이 느껴진다. 가슴이 답답하고 막힌 듯하며 밤에 잠을 이룰 수 없고 얼굴이 붉고 열이 오르는 느낌이 드는 등의 동반 증상이 있다.

세번째로는 간에 쌓인 열로 인해 구취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잦은 흡연과 음주, 피로 누적과 극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간에 열이 쌓이게 된다. 이로 인한 주요 증상은 달걀이 썩는 듯한 냄새와 만성피로, 입마름, 속쓰림, 복부팽만감을 보이며, 뒷목과 어깨의 뻐근함, 잦은 두통, 눈 충혈, 뻑뻑함 등이 동반증상으로 발생할 수 있다.

▲강기원 원장 (사진=제일경희한의원 제공)

그 외에도 폐에 쌓인 열로 인해 알러지성 비염, 축농증 등을 동반한 입냄새가 나는 경우, 여성 질환과 함께 입냄새가 발생하는 경우, 태어날 때부터 허약한 체질을 갖고 있는 경우 등 다양한 장부별 원인에 따라 입냄새가 발생한다.

원인 치료와 제대로 된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입냄새와 동반증상들을 호전시킬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진단에 따른 적절한 한약 처방과 침 치료를 통해 장부의 열을 내리고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은 “본질적인 해결책은 단순히 입냄새 없애는 법을 검색해보거나 입냄새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원인에 맞는 입냄새 제거를 위해서는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치료를 마친 후에도 평소 바른 생활습관을 지켜야 오래 좋아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인스턴트나 밀가루, 찬 음식 등을 되도록 삼가고 음주 및 흡연을 되도록 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적당한 운동을 통해 심신을 다스리면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계적인 검사와 진단을 통해 각기 다른 입냄새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를 받는다면, 구취를 제거하고 장부 기능의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다. 또한 적절한 한약 복용과 침 치료를 통해 구취 원인에 따른 여러 동반 증상 또한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의료기관에서 상담 후 받은 처방이 아닌 인터넷에서 검색으로 얻은 정보를 무분별하게 따라할 경우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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