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입학정원 증원해도 2067년 의사 부족해”

박수현 / 기사승인 : 2020-06-23 18: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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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 연간 16.6회…OECD 국가 중 가장 높아 2021년부터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정원을 1500명까지 증원시켜도 2067년까지 의사 인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홍윤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연구 중인 ‘의사 인구 적정성 연구’의 중간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1.3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적다. OECD의 평균 임상 의사 수는 3.4명이다.

그러나 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는 연간 16.6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다. 평균 재원일수 또한 18.5일로 두 번째로 길다. OECD의 평균은 각각 연간 7.1회, 8.2일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의사들의 노동량이 OECD 평균보다 매우 많은 상황으로 중노동에 시달리는 것이라고 홍 교수는 지적했다.

홍 교수에 따르면 총 외래 수용량이 가장 많아지는 시점은 오는 2043년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1.24배 많아질 전망이다. 또한 총 입원 수용량이 가장 많아지는 시점은 지금보다 약 2.56배 많아질 것으로 추정되는 2059년이다.

홍 교수는 “2018년 기준 의사의 공급과 수요가 적합하다고 가정했을 때 2021년부터 의대와 의대 전문대학원의 입학정원을 각각 750명, 1000명까지 충원 시켜도 2067년까지 의사인력 수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 교수는 의사인력 수급이 적절하다고 가정했을 땐 오는 2045년 서울에서만 의사 공급 과잉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지역별 격차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이 같은 변수를 배제하고는 의사수의 과잉, 부족에 대해 논의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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