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모습으로 평가하는 인지 저하, 곡선 도로 얼마나 잘 걷는지가 중요

최재백 / 기사승인 : 2024-03-27 08: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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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거나 서 있는 자세를 분석하는 보행 분석으로 조기 인지 저하를 검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최재백 기자] 걷거나 서 있는 자세를 분석하는 보행 분석으로 조기 인지 저하를 검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걷거나 서 있는 자세를 분석하는 보행 분석으로 조기 인지 저하를 검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알츠하이머병 리포트(Alzheimer’s Disease Reports)’에 실렸다.

플로리다 아틀란타 대학(Florida Atlantic University)의 연구팀은 보행 분석을 이용해 건강한 노인 30명과 경도 인지 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 노인 25명의 차이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보행 분석이 기존의 인지 검사에 더해 비침습적으로 인지 저하를 탐지하고 모니터하는 데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기존의 인지 검사가 기억력·집중력·문제 해결력을 포함해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질환을 진단하는 데 중요한 다양한 인지 기능을 평가하는 한편, 인지 저하의 모든 초기 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환자가 검사 자체에 느끼는 불안이나 검사 당시의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한계점을 짚었다.

따라서 그들은 걷는 패턴, 균형 감각, 협응력의 변화를 양적으로 측정하는 보행 분석이 환자의 신경학적 건강을 해석하는 독특한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원들은 참여자들에게 직선 도로와 곡선 도로를 걷게 했다.

직선 도로를 걷는 것는 방향 전환 또는 복잡한 공간 지각이 필요하지 않은 직선적인 움직임으로 구성되어 비교적 간단하고 반복적인 동작인 반면, 곡선 도로를 걷는 것은 계속해서 균형, 방향, 속도를 조정해야 하는 복잡한 동작으로 더 높은 수준의 인지 기능과 운동 협응력을 요구한다.

다시 말해 직선 도로를 걷는 것은 시작한 이후에는 추가적인 인지적 노력이 필요하지 않으나, 곡선 도로를 걷는 것은 시각·전정·고유 감각 정보를 계속 통합하여 균형을 유지하는 인지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카메라로 참여자들이 걷는 도중에 25가지 관절의 움직임을 탐지 및 추적하여, 직선 도로와 곡선 도로 각각에 대해 총합 50가지 보행 마커를 확보했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경도인지장애 그룹은 건강한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직선 도로를 걸을 때보다 곡선 도로를 걸을 때 50가지 보행 마커 중 31개(62%)가 증가했고, 그중 13개는 대조군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들은 경도인지장애 그룹은 곡선 도로를 걸을 때 평균 보폭이 짧고 보행 속도가 감소했는데, 이는 참여자들이 더 높은 수준의 균형 및 협응력이 요구되는 곡선 도로를 걷을 때 더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경도인지장애 그룹은 곡선 도로를 걷는 중에 두 발이 땅에 닿는 시간인 ‘두 발지지 시간(Double support time)’이 더 길었고, 각종 보행 지표의 변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경도인지장애 참여자들이 균형잡기에 어려움을 느껴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두 발이 땅에 닿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고, 복잡한 동작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보행 패턴이 덜 일관적이었다고 해석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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