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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욕부진으로 성장세가 떨어지지 않도록 끼니마다 섭취량을 조금씩 늘리는 것이 좋다. (사진=함소아한의원 제공) |
[mdtoday=김준수 기자] 일상 회복이 시작된 이후 아이들도 이전에 비해 부쩍 외부 활동이 늘어났다. 본래 활동량이 많아지면 식욕이 당기기 마련인데, 오히려 밥을 더 안 먹는 아이들이 있다.
함소아한의원 성북점 이진아 원장은 “선천적으로 소화기가 약하거나 더위로 인해 식욕부진을 겪는 아이들이 있는데, 방치할 경우 성장 부진과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본격적인 일상 회복과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관리와 치료 등을 통해 충분한 영양분과 에너지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식욕부진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선천적인 비위의 기능, 즉 소화력이 약한 아이와 평소에는 잘 먹는데 일시적으로 먹는 양이나 횟수가 떨어지는 아이다. 식욕부진 이야기를 할 때 '뱃구레(뱃골)가 크다, 작다'를 이야기하는데 소화력이 약한 아이는 뱃구레가 작다고 볼 수 있다.
뱃구레가 작은 아이는 타고난 소화력이 약해서 몸에서 음식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먹더라도 체중이 잘 늘지 않다. 평소에 ▲밥을 입에 물고 있다 ▲식사 때 배가 아프다고 안 먹으려고 한다 ▲자주 체한다 ▲좋아하는 음식도 조금만 먹고 간식만 찾는다 ▲배 아프다는 말을 자주 한다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식욕부진이 계속되면 활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체력과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고 특히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아이가 친구들의 활동을 따라가지 못하고 금새 지치게 된다.
아이가 밥을 잘 안 먹으면 성장세가 떨어지는 것도 문제가 된다. 따라서 밥을 잘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한데, 처음부터 식사량을 늘리기보다 약한 소화력을 조금이라도 강화시켜 이전보다 끼니당 두세 수저 정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몸에서 섭취량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이후부터는 뱃구레를 늘리는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생활관리로 개선되지 않는 식욕부진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타고난 소화기의 기운이 약한 아이들은 소건중탕, 육군자탕, 보중익기탕 등의 한약 처방으로 소화기 기능 보강을 돕는다. 허약한 체질에 식욕까지 없는 아이라면 녹용이 함유된 귀용탕을 처방하기도 한다. 또한 비위 기능을 강화하는 혈자리에 침 치료, 부항 치료 등을 병행하여 소화력을 높이고 식욕을 좋아지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원장은 “진료를 하다 보면, 아이가 잘 먹지 않아 속상해하고 힘들어 하는 부모들을 자주 보게 된다.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생활관리와 진료를 통해 아이에게 맞는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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