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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한성자동차) |
[mdtoday = 유정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국내 최대 공식 딜러사인 한성자동차가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재무 건전성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 부채비율이 1400%를 상회하는 등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사업 구조 전반이 벤츠 그룹과 해외 오너사에 종속된 형태를 보이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성자동차의 2025년 매출액은 2조 7738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영업손실 54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매출총이익 1755억 원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가 2301억 원에 달해, 영업이익률은 -1.97%로 주저앉았다.
재무 구조의 취약성은 수치로 명확히 드러난다. 총부채 7384억 원 대비 자본총계는 521억 원에 불과해 부채비율은 1417%에 달한다. 유동비율 역시 76.3% 수준으로, 1년 내 상환해야 할 금융부채 약 4900억 원에 비해 현금성 자산은 553억 원에 그쳐 단기 유동성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비용 구조 또한 수익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마케팅 강화를 위한 광고선전비가 전년 대비 24% 이상 급증했으며, 특수관계자인 한성인베스트먼트에 지급한 임차료만 321억 원에 이른다. 이는 이익의 외부 유출 논란을 야기하는 대목이다.
사업 구조는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에 극도로 편중되어 있다. 한성자동차의 벤츠 관련 매출 비중은 전체의 93%를 상회하며, 상품 및 부품 매입액만 2조 5310억 원 규모다. 금융 거래 역시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에 의존하고 있으며, 관련 이자비용으로만 154억 원이 지출됐다.
재무 위기 상황에서 회사는 말레이시아 지배회사인 'Bonus Rewards Sdn. Bhd.'로부터 550억 원 규모의 우선주 투자를 유치하며 자본을 확충했다. 해당 자금 수혈이 없었다면 누적된 순손실로 인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익잉여금은 이미 마이너스로 전환된 상태다.
최상위 지배기업인 'Lei Shing Hong Limited'는 국내 은행 차입에 대해 2000억 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성자동차가 외형 성장에 비해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특정 브랜드와 오너사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지속되는 한 비용 부담과 자금 흐름 리스크를 동시에 안고 갈 수밖에 없어,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체질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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