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개인정보 유출, 6주 만에 공개…늑장 발표 논란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4 11: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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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mdtoday=유정민 기자] 신한카드는 가맹점 대표자 휴대전화 번호 등 약 19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12월 23일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로부터 공익 제보를 받아 유출 사실을 인지한 시점은 지난 11월 12일로, 약 6주가 지나서야 공개돼 늑장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신한카드는 개보위가 제출한 방대한 자료와 자사 내부 데이터를 대조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된 조사는 약 3주간 진행됐으며, 신한카드 자체 조사 결과 2022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신규 가맹점 사업자등록번호, 상호명, 주소, 전화번호 등 가맹점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총 19만2088건으로, 휴대전화번호가 포함된 데이터가 대부분이다. 구체적으로는 휴대전화번호 단독이 18만1585건이며, 이름과 함께 노출된 경우도 다수였다.

 

신한카드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지난 12월 5일에 확보했으나, 그 이후 약 보름 넘게 공식 발표를 미뤄 비판이 집중됐다.  

 

신한카드 측은 "제보 자료의 양과 불규칙성 때문에 내부 자료와 대조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신한카드가 최소 두 해 이상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과 조사가 완료된 후에도 발표를 지연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전에 인지하고 신고하지 않았다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건이 개인정보 유출에 한정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신용정보까지 포함됐는지 여부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다.

 

만약 추가 조사에서 신용정보 유출이 확인될 경우 금융감독원은 현장 점검 및 수시 검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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