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난소 질환 제거 로봇수술로 가임력 보존이 핵심

조성우 / 기사승인 : 2025-05-2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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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조성우 기자] 여성의 생식기이라고 하면 크게 ‘자궁’과 ‘난소’, ‘유방’을 얘기해볼 수 있다. 특히 좁은 골반강 내부에 위치한 자궁·난소는 여성의 생식 기관으로 임신과 출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호르몬 분비 등 여성의 생애 전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등이 대표적인 질환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이라면 국내 여성의 약 30%가 경험해봤다고 답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 양성 종양이 발생하는 것으로, 발병 원인이 모호하지만 여성호르몬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근육층 안쪽으로 자리잡고 있는 내막조직이 생리혈과 함께 정상적으로 탈락하지 않고, 복강 내로 퍼져 다른 기관에 붙어 증식하는 질환이다. 내막 조직이 난소 내부로 들어가면 자궁내막종, 장기와 복막 내에 침윤되는 정도에 따라 복막 표면 침윤, 심부 침윤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 배나영 과장 (사진=서울미즈병원 제공)

난소낭종은 난소 내에 양성 종양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종양이 아닌 배란 주기에 따른 기능성 낭종도 존재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 수개월 내 자연 소멸되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양성 종양의 경우에는 자연적인 소멸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내용물에 따라 치료 방안 또한 다르게 모색해야한다는 특징이 있다.

앞서 소개한 세가지 질환은 대표적인 자궁·난소 질환으로 증상의 유무와 병변의 크기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 고려해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임신을 계획하는 중이 아니라면 주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소홀히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생리 불순이나 과다 월경, 하복부 통증과 같은 증상이 발견된 뒤에야 내원하는 상황이 적지 않다. 

 

서울미즈병원 배나영 과장은 “병원에 내원했을 때 수술로 이어지는 다수의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특히 복강 내에는 여성 기관 외에도 장, 항문, 방광 등 다양한 기관이 밀집해있어 통증이 생기면 많은 분들이 내과로 방문하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여성들이라면 한번쯤 산부인과를 염두에 둬야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산부인과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 과장은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면 추적관찰이나 약물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질환의 악화를 억제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병증이 나타난 경우나 악화되고 있다면 수술을 통한 병변 제거가 필요하다. 이때 가임기 여성인 경우 질환이 생식 기능을 방해할 수 있어 병변을 중심적으로 섬세하게 제거하는 로봇복강경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로봇복강경은 기존 복강경과 유사한 수술이지만 이를 진행하는데에 있어 로봇기기가 도입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의료진이 직접 기구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콘솔에 앉아서 로봇 팔을 조종하므로 수술이 길어진 경우 대비 의료진의 피로도가 적고, 손 떨림을 방지해 수술의 정교함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로봇수술의 장점은 기존 복강경 기구와 달리 관절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병변도 섬세하게 제거가 가능한데다가 병변의 절제와 함께 지혈이 진행되어 환자의 합병증 우려를 낮추고 회복에도 용이하다.

배 과장은 “로봇수술은 가임력을 지켜보고 싶은 환자들이 선호하는 수술 방안이다. 다만 수술 방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수술 계획을 수립해줄 수 있는 의료진과 함께해보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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