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조성우 기자] 영유아의 두개골 형태는 미용적 요소를 넘어 성장 및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라면 이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그중에서도 사두증을 경계해야 한다. 사두증이란 영유아 머리의 한쪽이 납작하거나 비대칭적으로 변형되는 증상을 말한다. 이를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얼굴 비대칭, 턱관절 문제, 자세 불균형 등 다양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사두증은 한쪽으로 치우친 자세를 계속 유지하면서 발생하는 두개골 변형이다. 아기의 두개골은 유연한 상태이기 때문에 눌리거나 지속적인 압력을 받을 경우 비대칭적으로 변형될 수 있다. 사두증의 대표적인 특징은 머리 한쪽이 납작하게 눌리거나 위에서 보았을 때 한쪽으로 치우친 형태를 보이는 것이다. 또한 한쪽 귀가 다른 쪽 귀보다 더 앞쪽에 위치하거나 얼굴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
사두증과 함께 나타나는 두상 변형으로 단두증을 꼽을 수 있다. 단두증은 뒤통수가 둥글지 않고 납작하게 눌려 머리의 가로 폭이 정상보다 넓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반대로 장두증은 머리가 길고 좁아지는 형태로 나타난다. 이러한 두상 변형이 심할 경우 귀의 위치 차이로 인해 청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지어 턱뼈의 불균형으로 저작 기능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척추 정렬에도 영향을 미쳐 청소년기 자세 불균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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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욱 원장 (사진=이을아이두의원 제공) |
사두증은 생후 2년 이내에 자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좌우 길이 차이가 6~10mm 이상이거나 두상 비율이 85~90%를 넘는 경우 적극적인 교정이 필요하다. 특히 두개골 변형이 다른 신경학적 질환과 동반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 주도 아래 정밀 진단을 실시해야 한다.
자세 문제로 인한 단순 변형은 교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이나 다른 신경학적 질환이 동반된 경우라면 사두증 치료 방법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사두증 치료 방법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헬멧 교정치료다. 이 치료법은 아기의 두개골 성장 방향을 유도하여 정상적인 형태로 조정하는 원리다. 생후 3~18개월 사이에 가장 효과적인데 특히 생후 3~8개월이 최적의 치료 시기라고 알려져 있다. 이후에는 두개골 봉합선이 유합되기 시작하고, 뼈의 두께가 두꺼워져 교정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
헬멧 치료는 먼저 엑스레이 촬영, CT 검사 등을 통해 두개골의 상태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교정치료 처방전을 발급받고 헬멧 제작을 위해 3D 측정을 진행한다. 맞춤 제작된 헬멧은 전문의가 직접 피팅을 진행한 후 교정 치료 용도로 활용된다. 교정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데 필요할 경우 헬멧 보완이 이뤄진다. 헬멧 착용 기간은 평균 3개월이며 하루 23시간 착용이 원칙이다.
문제는 최근 두상 교정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병원 진단 없이 헬멧 교정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매우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는데 일부 두상 변형의 경우 신경학적 원인 또는 기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헬멧 치료를 무리하게 진행하면 오히려 원인적 질환과 성장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거친 후 교정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을아이두의원 김용욱 원장은 "헬멧 치료 외에 사두증 예방 및 개선을 위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되는데 아기의 수면 자세를 교정하여 한 방향으로만 눕지 않도록 하고 배를 대고 노는 시간을 늘려 머리 눌림을 방지하며 목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또한 수유 시 한쪽 방향으로만 먹이지 않고 양쪽을 번갈아 가며 수유하는 것도 두상 변형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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