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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현대제철) |
[mdtoday = 유정민 기자] 현대제철의 100% 자회사인 현대ISC가 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인력 재편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현대제철이 추진 중인 사업 효율화 전략의 일환으로, 수익성이 낮은 노후 설비를 정리하고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조직 슬림화 과정으로 분석된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ISC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계약직과 촉탁직을 제외한 기술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희망퇴직자에게 위로금과 학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퇴직을 희망하지 않는 인원에 대해서는 사업장 전환 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ISC는 지난 2021년 현대제철이 인천공장 내 사내 협력사 직원들을 직접 고용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이번 인력 감축은 현대제철이 최근 노사협의회를 통해 인천공장의 소형 철근을 생산하는 90t 전기로 제강 설비와 소형 압연 공장 폐쇄 방침을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의 이 같은 행보는 그룹 전반의 효율화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 앞서 에너지 및 자동차용 강관 사업을 담당하는 또 다른 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 역시 지난해 12월 일반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며 조직 정비에 나선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제철이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글로벌 탈탄소 흐름에 맞춘 친환경 전략과 해외 생산 거점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현대제철은 최근 당진제철소에서 탄소저감강판 양산에 성공하며 친환경 철강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 측은 "전기로와 고로를 결합한 복합 프로세스를 통해 탄소 저감 제품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라며 "글로벌 고객사의 탄소중립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자동차 및 에너지 강재 분야의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 예정인 대규모 전기로 제철소 프로젝트가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총 58억 달러가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가 80%, 포스코가 20%의 지분을 투자한 합작 사업이다.
해당 공장은 루이지애나주 내 대규모 부지에 조성되며, 오는 2029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북미 시장 내 공급망을 강화하고 현지 수요에 밀착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경영진의 현장 행보도 구체화되고 있다. 이보룡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루이지애나주 리버 패리시 커뮤니티 칼리지(RPCC)와 협력하여 설립한 맞춤형 인재 교육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현지 인력 양성 체계를 직접 점검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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