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에도 기억력 좋은 '슈퍼에이저', 일반인보다 신경세포 크고 건강해

한지혁 / 기사승인 : 2022-10-11 07: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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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기에도 좋은 기억력을 보이는 사람들의 뇌 구조가 다르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한지혁 기자] 노년기에도 좋은 기억력을 보이는 사람들의 뇌 구조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어도 좋은 기억력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뇌 구조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학술지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에 실렸다.

기억력은 일반적으로 노화에 따라 감소한다. 65세 이상 인구의 약 40%가 노화로 인한 기억 장애를 갖고 있으며, 이들 중 약 1%가 치매를 진단받는다.

‘슈퍼에이저’란 기억력 평가에서 20~30대와 비슷한 점수를 받은 80세 이상 노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슈퍼에이저의 기억력에 관한 비밀을 연구하는 것은 인지력 저하에 대한 예방 및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평균 연령 91세의 슈퍼에이저 6명, 평균 연령 89세의 일반적인 노인 7명, 26~61세의 건강한 성인 6명, 경도인지장애(MCI)로 진단받은 평균 연령 92세의 노인 5명의 뇌를 부검했다.

모든 참가자들은 사망하기 전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했으며, 신경 및 정신과 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더불어,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혈액 샘플을 분석하여 각각의 ‘ApoE’ 유전자형을 검사했다. 참가자들 중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APOE-4’ 대립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MCI 그룹의 한 명뿐이었다.

연구진은 부검을 통한 뇌 구조의 평가에서, ‘뇌후각피질(ERC)’ 부위의 II, III, V층을 평가했다. ERC는 총 6개의 신경세포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징후가 관찰되는 여러 부위 중 하나다. 특히, 그들은 신경세포의 전반적인 상태를 반영하고, 내부에 축적되면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신경섬유 엉킴(NFT)’의 존재 여부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슈퍼에이저 그룹의 ERC II층 신경세포가 다른 그룹보다 현저히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슈퍼에이저 그룹의 ERC II층 NFT 밀도는 일반적인 노인 그룹의 절반 수준이었다.

연구진은 신경세포의 크기 증가가 기능의 향상을 위한 변화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신경세포는 대사 스트레스 및 분해에 대해 저항력과 복원력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들은 NFT 수치의 증가가 신경세포의 위축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MCI 그룹에서 이러한 경향성이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의 결과를 재확인하고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 뇌의 다른 부위들을 조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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