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흔한 질염, 치료해도 다시 생기는 이유는

최민석 / 기사승인 : 2026-01-26 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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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염은 가려움, 분비물 변화, 냄새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인과 질환이다.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한 차례 치료 이후에도 다시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 많은 여성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최근 산부인과 진료 현장에서도 질염 재발을 호소하는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치료 후 잠시 좋아졌다가 다시 증상이 나타난다거나, 원인을 모르겠는데 계속 반복된다는 상담이 적지 않다.
 

▲ 김재령 원장 (사진=애플산부인과 제공)

애플산부인과 부천점 김재령 대표원장은 “질염은 단순한 염증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라며 “증상만 보고 같은 치료를 반복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염은 세균성 질염, 칸디다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가려움이나 분비물 증가와 같은 증상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단순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구분이 어렵다.

세균성 질염은 질 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며 냄새 변화가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칸디다 질염은 곰팡이균 증식으로 인해 가려움이 심해질 수 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

김재령 원장은 “질염의 유형에 따라 치료 접근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인이 다른데 같은 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일시적인 호전만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질염이 자주 재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질 내부 환경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가 종료되는 경우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내부 균형까지 완전히 안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잦은 질 세정, 향이 강한 여성청결제 사용, 통풍이 되지 않는 속옷 착용, 장시간 습한 환경 유지 등 생활습관 역시 질염 재발에 영향을 미친다. 청결을 위해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관리 습관이 오히려 질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많다.

질 내부는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과도한 관리보다는 올바른 관리가 중요하다. 점검과 함께 개인 상태에 맞는 진단이 병행돼야 재발을 줄일 수 있다. 질염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증상이 만성화되거나 다른 부인과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염증이 지속되면 골반염이나 자궁경부 염증으로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 원장은 “질염이 반복된다는 것은 몸이 보내는 건강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작은 변화라도 지속된다면 단순히 참기보다 전문 진료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질염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조기에 관리하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며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여성 건강을 지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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