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210억 부실에 해킹 제재 임박…정상호 신임 대표의 이중고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9 14: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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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카드)

 

[mdtoday = 유정민 기자] 롯데카드가 올해 들어 210억 원 규모의 신규 부실채권을 기록하며 자산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발생한 해킹 사태에 따른 금융당국의 제재까지 앞두고 있어, 정상호 신임 대표 체제하에서 경영 정상화와 리스크 관리라는 이중고를 겪게 될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각각 100억 원과 110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말 기준 롯데카드 자기자본 3조 6,255억 원 대비 각각 0.28%와 0.30%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달 31일 발생한 채권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로, 사업성 평가 결과 '회수의문' 등급으로 분류됐다. 해당 채권의 총잔액은 196억 6,000만 원에 달해 향후 추가 손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일 발생한 건은 철도차량 제작사 다원시스의 회생절차 신청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롯데카드는 다원시스의 대출금 조달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인 '멀티솔루션티피'에 대한 채권을 부실대출로 처리했다.

 

이번 부실채권 발생은 롯데카드의 수익성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9% 급감했다. 당시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에 따른 카드채권 793억 원과 소매 렌탈사의 팩토링 채권 772억 원 등 총 1,565억 원의 부실자산이 발생한 여파가 컸다.

 

▲ (사진=롯데카드) 

 

 

업계에서는 롯데카드가 지난해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이 업계 최저 수준임에도 100%를 상회한 점을 들어, 예상치 못한 대규모 부실 발생 시 이를 흡수할 완충 자본이 부족해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오는 1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롯데카드에 대한 제재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9월 발생한 해킹 사고로 297만 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따른 조치다. 신용정보법에 따라 50억 원 이하의 과징금 부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최대 6개월의 영업정지 처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금융당국 측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각 카드사의 법규 위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여 제재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90일간의 수장 공백을 깨고 취임한 정상호 대표가 건전성 관리와 금융당국의 제재라는 난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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