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카페인 음료 섭취하면 치매 위험 줄어들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2-11 08: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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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적당량의 커피나 차를 마시는 습관이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추고 노년기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매일 적당량의 커피나 차를 마시는 습관이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추고 노년기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카페인 음료 섭취와 치매 위험 및 인지 건강 사이의 장기적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가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실렸다.

치매는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조기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커피와 차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카페인 등의 생물활성 성분은 염증과 세포 손상을 줄여 신경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기존 연구들은 추적 관찰 기간이 짧거나 장기적인 섭취 패턴을 반영하지 못해 그 결과가 일관되지 않았다.

미국 매스 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과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원, MIT-하버드 브로드 연구소 공동 연구진은 간호사 건강 연구(NHS)와 보건 전문가 추적 연구(HPFS)에 참여한 13만1821명을 대상으로 최대 43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카페인 커피, 차, 디카페인 커피가 치매 발생 및 인지 능력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조사했다.

연구 결과, 카페인 커피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는 그룹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카페인 커피 섭취량이 많은 사람들은 다른 집단에 비해 주관적 인지 저하의 유병률이 1.7%p 낮았으며, 객관적인 인지 기능 테스트에서도 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이러한 인지적 이점은 하루에 카페인 커피 2~3컵 또는 차 1~2컵을 마시는 사람들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디카페인 커피에서는 이와 같은 보호 효과가 관찰되지 않아, 카페인이 신경 보호 작용을 일으키는 핵심 활성 성분일 가능성이 시사됐다.

연구진은 카페인이 뇌 내 염증을 줄이고 신경 세포의 사멸을 억제함으로써 치매 예방의 '퍼즐 조각' 중 하나로 기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양의 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유전적 위험도와 관계없이 노년기 인지 기능을 보존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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