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으로 허약하면서 우울증 있는 노인, 치매 위험 3배 가까이 높아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12-18 1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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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체적 허약함과 우울증이 노년층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신체적 허약함과 우울증이 노년층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두 가지 요인의 상호작용만으로도 전체 위험의 약 17%를 차지한다는 대규모 국제 연구 결과가 ‘정신건강의학저널(General Psychiatry)’에 실렸다.

치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5700만명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 이 수치는 2050년까지 세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체적 허약함과 우울증은 신체 활동 저하 등으로 이어져 치매 발병 위험을 더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기존 연구들은 신체적 허약함 및 우울증과 치매 위험 사이의 개별적인 연관성에 주로 초점이 맞추어졌지만, 새로운 연구에서 연구진은 둘 사이의 상호작용에 집중했다.

연구진은 총 22만947명을 대상으로 모든 유형의 치매 진단 여부를 추적했다.

신체적 허약함은 Fried 허약함 기준의 수정된 버전을 사용해 평가했으며,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 자가 보고된 피로감, 낮은 신체 활동량, 느린 보행 속도, 약한 약력 중 세 가지 이상을 보이는 경우 허약한 것으로 간주됐다.

또한 우울증은 정신 건강 설문 조사 응답 또는 병원 입원 기록을 통해 평가됐다.

평균 약 13년의 추적 기간 동안 9088명이 치매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허약한 사람들은 치매 진단을 받을 확률이 2.5배 이상 높았으며, 우울증은 치매 위험을 59%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체적으로 허약하면서 우울증까지 있는 참가자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치매 진단 확률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신체적 허약과 우울증 사이에는 유의미한 상호작용이 관찰됐는데, 전체 치매 위험의 약 17%는 이 두 요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노년기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치매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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