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때부터 반려견과 지낸 아이가 천식 위험 낮아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10-01 09: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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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 때부터 반려견과 지낸 아이가 천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아기 때부터 반려견과 지낸 아이가 천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생 후 3개월부터 반려동물과 알레르겐에 노출되는 것이 아이의 천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유럽 호흡기 학회 학술대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 (ERS) Congress)’에 발표됐다.

천식은 특정 유발 물질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기침이나 쌕쌕거리는 소리,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천식의 유발 물질은 대개 아토피나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기도 하는 ‘알레르겐(allergen)’이며,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등이 대표적이다.

어린이에게도 천식은 잘 발생하며 어릴 때 천식을 앓은 병력이 있는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캐나다의 연구진은 ‘CHILD’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어린이 1050명을 대상으로 아기 때부터 반려동물과 지내는 것이 천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대상이었던 어린이가 생후 3개월일 때 연구진은 어린이의 거주지에서 알레르겐이 될 수 있는 먼지를 채취해 성분을 분석했다. 

 

채취한 먼지에서 세 종류의 알레르겐(Can f1, Fel d1, 내독소)이 확인됐다. ‘Can f1’, ‘Fel d1’, 내독소(endotoxin)은 각각 개의 피부·타액이 있는 단백질, 고양이의 피부·타액에 있는 단백질, 세균 표면에 있는 독소 성분이었다.

어린이는 다섯 살이 됐을 때 의료진으로부터 폐기능검사 등의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천식이 있는지 진단받았다.

연구 결과 개의 알레르겐인 ‘Can f1’에 노출된 어린이는 다른 어린이에 비해 천식 발생 위험이 48% 낮았다. 이들은 다른 어린이보다 폐 기능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양이의 알레르겐인 ‘Fel d1’이나 내독소에 노출된 어린이는 다른 어린이와 비교했을 때 천식 위험에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아기 때부터 반려견과 지내면 천식 위험이 줄어든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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