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노출 정도 나타내는 혈중 PFAS 수치, 자녀의 뇌 구조·기능에 영향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10-15 18: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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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모의 혈중 과불화알킬 물질(PFAS) 수치가 자녀의 뇌 구조 및 기능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산모의 혈중 과불화알킬 물질(PFAS) 수치가 자녀의 뇌 구조 및 기능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 중 산모의 혈중 PFAS 수치가 자녀의 뇌 구조 및 기능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란셋 자매지(The Lancet Planetary Health)’에 실렸다.

혈중 PFAS 수치는 인체에 장기간 축적되는 환경 오염물질의 노출 정도를 나타내며, 주로 음식, 물, 소비재를 통해 유입된다. 높은 혈중 PFAS 농도는 심혈관계 질환, 간 손상, 면역력 저하, 호르몬 불균형뿐 아니라 당뇨병 및 비만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PFAS는 분해가 극히 어려워 체내 반감기가 길며, 평균 3~5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 성인 평균 혈중 농도는 6~10㎍/L 정도이며, 일부 연구에선 한국인의 PFAS 노출 수준이 미국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유럽에서는 청소년 혈중 PFAS 농도가 그 기준을 초과한 사례가 다수 보고되어 있으며, 이는 지역 식품 섭취와 관련이 깊다고 분석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종단적 출생 코호트 연구인 FinnBrain 출생 코호트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일부 산모는 임신 중 혈액 샘플을 기증했고 연구진은 질량 분석법을 통해 혈중 PFAS 수치를 측정했다.

아이들은 5세 때 추적 관찰을 위해 다시 방문했고 자기공명 뇌영상 검사를 받았다. 최종 분석에는 총 51쌍의 산모와 아기가 포함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 결과, 연구진은 산모의 혈중 PFAS 수치가 아이들의 뇌 구조의 여러 측면과 선형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보고했다.

특히, 뇌에서 가장 큰 백질 영역인 뇌량과 후두엽에 있는 후회색질, 신체의 항상성과 내분비 기능을 조절하는 시상하부 등 세 군데의 뇌 영역이 큰 차이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구진은 이러한 연관성이 해로운지, 유익한지, 아니면 중립적인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며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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