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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19일 기준 전국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2만1965유닛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
[mdtoday=박성하 기자] 겨울철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앞당겨지고, 전공의 복귀 이후 병원의 혈액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전국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보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O형의 경우 혈액 보유량이 3.7일분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19일 기준 전국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2만1965유닛으로 집계됐다. 이를 하루 평균 소요량인 5022유닛으로 환산하면 약 4.4일분에 해당한다. 적십자사는 혈액 보유량이 5일분 아래로 떨어지면 수급 경계가 필요한 ‘관심’ 단계로 분류한다.
혈액형별 보유량을 보면, O형이 3.7일분으로 가장 낮았고 이어 A형 4.0일분, AB형 4.1일분으로 모두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B형은 5.7일분으로 유일하게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매년 방학 기간에 학생 단체 헌혈이 줄어드는 데다, 지난해 겨울에는 독감이 일찍 확산하면서 헌혈 감소가 더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0월 중순 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는데, 당시 기준으로는 완치 후 한 달이 지나야 헌혈이 가능해 참여가 크게 줄었다.
실제 헌혈자 수를 보면 지난해 2~9월까지는 전년보다 500명에서 많게는 1만2000명 이상 늘었다. 그러나 독감 주의보가 발효된 10월에는 약 1만3000명, 11월·12월에는 각각 1만2000여 명, 3000명 이상 헌혈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의정 갈등이 해소되며 전공의 복귀가 이뤄진 이후 대형병원의 수술이 증가하면서 혈액 공급량도 자연스레 늘었다. 이 역시 혈액 보유량 감소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지목된다.
적십자사는 올해 1월부터 독감 관련 헌혈 기준을 완화해, 기존의 ‘치료 종료 후 1개월 금지’ 규정을 ‘치료 종료 시까지’로 변경했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진료와 약 복용이 끝난 시점부터는 바로 헌혈이 가능하도록 규정이 바뀌었다”며 “다만 정확한 헌혈 가능 여부는 현장에서 문진 과정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현혈은 주는 동시에 병원 공급량이 늘어난 상황이어서 혈액 보유량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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