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환절기 일교차, 전립선비대증 증상 악화 부른다

조성우 / 기사승인 : 2025-03-14 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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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조성우 기자] 봄 환절기는 낮 기온이 오르면서 따뜻해지지만,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다. 이러한 기온 변화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에게 배뇨 장애를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대한비뇨의학회 연구에 따르면, 일교차가 14°C 이상일 때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배뇨 증상이 악화되며,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하루 평균 42.2명으로 4°C 미만일 때보다 4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온 변화 폭이 클수록 소변 줄기 감소, 잔뇨감, 빈뇨, 요폐 등의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일교차가 클수록 전립선 부위 혈류가 감소하고 방광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배뇨 장애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조민현 원장 (사진=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 제공)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 조민현 원장은 “봄철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면서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급격한 기온 변화는 전립선과 방광을 수축시키고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배뇨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온이 떨어지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방광과 전립선이 과도하게 수축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따라서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은 아침저녁으로 보온에 신경 쓰고, 외출 시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인 급성요폐는 기온 변화가 큰 날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급성요폐는 겨울철뿐만 아니라 봄철에도 온도 변화가 클 때 발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일교차가 14°C 이상일 경우 급성요폐 증상이 악화되는 사례가 많았으며, 기온 변화 폭이 클수록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졌다. 또한, 급성요폐 발생률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급격히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40~49세에서는 1000명당 1.1건이던 발생률이 70세 이상에서는 22.8건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 크기가 커지고 방광 기능이 저하되면서 배뇨 장애가 심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립선비대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최소침습적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부작용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단축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들이 도입되고 있다. 과거에는 경요도절제술(TURP)이나 개복수술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아쿠아블레이션, 리줌, 유로리프트, 홀렙 등 최소침습적 치료법이 선호되고 있다. 이들 치료법은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배뇨 장애를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민현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자연적으로 호전되지 않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요폐나 배뇨 장애가 심해지는 경우 최소침습적 치료법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봄철에는 외출이 늘어나면서 활동량이 증가하는데, 이때 전립선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조정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예방하고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기온 변화가 큰 봄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이를 줄이고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타당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야간뇨나 빈뇨 같은 하부 요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개인의 수분 섭취 습관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카페인과 알코올은 방광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조절해야 한다. 아울러, 소변을 오래 참지 않고 규칙적으로 배뇨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전립선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되면 조기에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아야 하며, 특히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자연적으로 호전되지 않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치료를 고려해야 하며, 꾸준한 관리와 적극적인 대응이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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