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최민석 기자] 자궁근종은 30~50대 여성 사이에서 가장 흔하게 진단되는 자궁 질환 중 하나로, 흔히 생리과다나 생리통,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생활에 불편을 줄 만큼 뚜렷하지 않으면 방치되는 경우가 많고, 그 사이 근종이 점차 커져 자궁을 압박하거나 주변 장기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자궁근종이 발견되면 대부분 자궁절제술이나 근종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했지만, 최근에는 자궁을 보존하면서도 절개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비수술 치료법이 다양한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
![]() |
| ▲ 정난희 원장 (사진=트리니티여성의원 제공) |
트리니티여성의원 정난희 대표원장은 “요즘 환자들은 ‘자궁은 꼭 지켜야 하는가’라는 질문보다, ‘어떻게 지킬 수 있는가’를 먼저 고민한다”며 “수술에 대한 부담은 줄이면서, 일상 복귀는 빠르고, 재발 위험도 낮춘다는 점에서 하이푸(HIFU)나 자궁근종 용해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푸(고강도 집속초음파 치료)는 체외에서 고강도 초음파를 집중시켜 자궁근종 조직만 선택적으로 태워 없애는 방식이다. 피부 절개가 없고 마취나 입원이 필요 없는 경우가 많으며, 회복 속도가 빨라 다음날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특히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이나, 자궁을 반드시 보존해야 하는 경우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받는 치료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난희 원장은 “하이푸는 단순히 ‘절개가 없어서 편하다’는 수준을 넘어서, 치료 부위를 정밀하게 타겟팅하면서 자궁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시술 시간도 짧고, 시술 직후 통증이나 출혈이 적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궁근종 용해술 역시 최근 주목받는 비수술적 치료 중 하나다. 얇은 바늘을 통해 고주파나 열에너지를 직접 근종에 전달해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식으로, 크기나 위치에 따라 하이푸와 병행하거나 단독으로 선택될 수 있다. 복부 지방이 많거나 근종이 자궁 뒤쪽에 위치한 경우, 초음파가 통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용해술이 더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정 원장은 “자궁근종 치료는 단순히 혹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나이, 증상, 향후 임신 계획, 자궁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며 “과거처럼 무조건 수술을 고민하기보다는, 비수술 치료 옵션을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