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여유로운 노후생활, 연금저축 등 다양한 노후 소득 확보해야"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01-11 1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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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2020 KIDI 은퇴시장 리포트' 발간 2025년부터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보험개발원이 여유 있는 노후를 위해서는 연금저축, 저축성 보험 등을 통한 다양한 노후 소득원천의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고령화·은퇴 관련 통계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2020 KIDI 은퇴시장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11일 발표했다.

2014년부터 격년 주기로 발간되는 ‘KIDI 은퇴시장 리포트’는 ▲보험통계 ▲수도권 및 광역시 거주 30~50대 비은퇴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 보험개발원의 은퇴시장 설문조사 ▲통계청, 국민연금연구원, 보건복지부, OECD 통계 등 여러 기관의 다양한 통계를 심도 있게 분석한 자료이다.

먼저 보험개발원은 인구구조의 변화와 관련해 앞으로 5년 내 초고령사회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현재 인구구조는 30~50대(전체 인구중 43.6%)가 두터운 항아리형 형태를 보이나, 점차 60세 이상이 두터워지는 역삼각형으로 변화함은 물론 연도별 평균 기대수명 또한 2000년 76세에서 2020년 83.2세로 증가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2025년부터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고령사회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사회를 말한다.

이처럼 보험개발원은 중간층이 줄어들고 노년층이 늘어나게 될 경우, 향후 노년부양비가 2020년 21.7명에서 2067년 102.4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년부양비는 생산가능인구(만15세~64세)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만65세 이상)의 비율을 말한다.

특히, 보험개발원은 4050세대 재정 현황과 관련해 자산이 부동산에 집중돼 있어 생활자금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4050세대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 자산의 53.3% 및 부채의 60.2%를 보유·부담하고 있으며, 자산의 경우 금융자산(1,218조원, 26.5%)보다 실물자산(3,370조원, 73.5%)으로 보유현황이 편중돼 있다.

이중 실물자산의 90% 이상이 주로 거주용 주택 위주의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어 향후 노후생활자금 마련에 유동성 제약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4050세대 은퇴 준비 현황으로는 4050세대의 대부분이 노후준비가 필요하다고 응답(94.9%)했으나 충분한 노후준비가 되어있는 응답자는 31.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9년 기준 국민연금(노령연금) 수급자의 소득대체율은 21.3%로 추정되며, 공적연금만으로는 노후준비가 충분하지 못해 공적연금 외 추가 노후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4050세대가 은퇴 후에도 예상되는 지출은 자녀 교육비 6989만원, 자녀 결혼비 1억194만원 등으로 높은 편이나 은퇴 시 받을 퇴직급여(평균 9466만원 예상)만으로 충당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으로 드러났으며, 4050세대 노후준비 방법으로 공적연금(51.0%)활용도는 높은 편인 반면 연금보험 등 사적연금 활용(7.2%)도는 낮은 편으로 분석됐다.

또한, 보험개발원은 은퇴 시장을 분석한 결과, 보험권을 통해 판매되는 연금저축(세제적격) 시장규모는 세제 혜택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변경된 2014년 이후 2015년 대비 2019년 초회보험료가 39.3% 감소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은퇴준비자는 현행 연금저축보험의 세액공제율(13.2%)과 세액공제 한도금액(400만원)이 높아지길 희망하는 것과 상반된 것으로 이와 관련해 보험개발원은 개인연금 세제혜택 강화 등 가입 유인을 확대해 안정적인 은퇴 및 노후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보험개발원은 은퇴 후 장점으로는 “업무 스트레스에서 해방”이 가장 높았으나 단점으로는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고령자 대부분이 “몸이 아플 때 집안 일을 부탁하거나”, “우울할 때 이야기 할 상대가 있다”고 응답한 반면 “금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대가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3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60대 18.9% ▲70대 23.5% ▲80대 24.3% 등이 연령증가에 따라 소득지원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더 필요로 하고 있으며, ▲60대 52.8% ▲70대 30.4% ▲80대 13.6% 등이 노후에도 계속 근로를 이어가고 있는 등 경제적 소득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보험개발원은 ▲60대 82.9% ▲70대 86.3% ㅍ80대 67.4% 등 60세 이상 고령자 대부분이 향후 자녀와 따로 살기를 희망하며, 자녀와 따로 살 경우 ▲60대 88.7% ▲70대 86.3% ▲80대 82.4% 등이 주로 자가에서 거주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자산보다는 소득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50대 이상 은퇴가구의 연 평균 소득(약 2708만원)은 동일 연령 대비 은퇴가구 소득(약 6255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서 여유 있는 노후를 위해서는 연금저축, 저축성 보험 등을 통한 다양한 노후 소득원천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험개발원은 “이번에 간행되는 ‘2020 KIDI 은퇴시장 리포트’가 4050세대의 은퇴 준비현황과 고령자의 노후 준비현황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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