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치료, ‘노화 시계’ 되돌린다…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로 생물학적 나이 4년 감소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4-22 08: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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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ART)가 HIV 감염인의 ‘가속된 생물학적 노화’를 약 4년 가까이 되돌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 =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ART)가 HIV 감염인의 ‘가속된 생물학적 노화’를 약 4년 가까이 되돌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HIV 치료의 장기적 건강 관리 전략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연구는 ‘유럽 임상미생물·감염질환학회 학술대회 2026(ESCMID Global 2026)’에서 발표되었다.

연구진은 혈액 내 수백 개 단백질 패턴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단백체 기반 노화 시계(PAC)’를 개발했다.

그 결과, 치료받지 않은 HIV 감염 상태에서는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보다 약 10년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균 1.55년간 ART 치료를 받은 뒤에는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3.7년 감소하는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됐다.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생물학적 나이는 실제 나이에 점점 가까워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배리 라이언 박사는 “HIV를 조기에 진단하고 ART를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치료를 통해 노화 가속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는 이러한 노화 변화가 단순한 면역세포 회복만으로 설명되지 않고, 염증 반응과 선천면역 전반의 변화와 관련된다는 점도 보여줬다.

연구진은 “치료받지 않은 HIV는 전신 염증을 통해 노화를 가속시키지만, 바이러스가 억제되면 이러한 영향이 완화된다”며 “향후 다양한 인구집단에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형우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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