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이어 개도 코로나19 양성…"반려동물 코로나 검사체계 구축해야"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01-28 19: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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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반려동물 코로나19 관리지침 마련 중…초안 나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반려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반려견에서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발견됐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조제열 교수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동물병원에 내원한 반려견으로부터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해당 반려견은 5년령 수컷 프렌치불독으로, 보호자가 지난 17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돼 격리 입원되면서 경기도청과 경기도수의사회가 협력한 코로나19 확진자 반려동물 임시보호 체계를 통해 해당 동물병원에 내원했다.

이후 19일 신속진단키트 양성 반응이 나타나 격리 입원됐으며, 최초 양성 반응 이틀 후에 진행된 재검사와 25일 서울대 연구소에서 진행한 PCR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수는 “방역당국이 국내 첫 반려동물 감염 사례라고 발표한 진주 국제기도원 고양이(1월 21일)보다 앞선 지난 19일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례”라며, “미국과 일본, 홍콩 등 해외에서는 이미 개·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에서도 수십 건의 코로나 감염이 발견된 보고가 있었지만, 국내 개에서 래피드 키트로 확인된 사례는 최초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데이터 축적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동물 코로나19 관련해서는 규정이나 절차가 없어 식약처와 검역본부, 임상시험기관 등에 문의하면서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총리 지시에 따라 반려동물 코로나19에 대한 관리지침을 마련 중으로,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청 등 각 부에서 초안을 작성해 농식품부와 질병관리청이 내용 확정을 위한 의견을 교환 및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은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가 널리 확산된 현 상황에서는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이 동물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25일 경남 진주시 기도원에 머물던 한 모녀가 기르던 고양이 세마리 중 한 마리에서 코로나19 양성사례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감염경로는 사람(주인)으로부터 반려 고양이에게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반려동물 돌봄시설 내 고양이 간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다른 고양이와 분리한 상태이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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