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사춘기 여성 ‘갱년기’ 증상 예방·관리하려면 호르몬 치료 도움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3-31 10: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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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를 흔히 ‘제2의 사춘기’라고 이야기한다. 청소년기 겪게 되는 사춘기처럼 급격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붙여진 말이다.

여성의 경우 나이가 들면 난소가 노화돼 배란 및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는 폐경을 맞이한다. 일반적으로 40대 중후반에서 시작돼 점진적으로 진행되는데 이때부터 생리가 완전히 없어지는 폐경이 나타난 이후의 약 1년까지를 폐경이행기, 더 흔히는 갱년기라고 하며 그 기간은 평균 4~7년 정도다.

폐경이행기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생리가 불규칙해지는 것이다. 우리나라 여성의 60% 정도는 여성호르몬 결핍으로 인해 안면홍조, 발한, 피부 건조, 복부비만 등을 경험한다. 약 20%에 해당하는 여성들은 피로감, 불안감, 우울, 기억력 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하고, 수면 장애를 겪기도 한다.

갱년기 증상 가운데 가장 주의해야하는 것은 골다공증이다. 여성은 30세를 전후해 골밀도가 최고치에 달한다. 이후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해 에스트로겐 생산이 급격히 감소하는 폐경기부터는 약 5~7년에 걸쳐 동일 연령의 남성에 비해 10배 정도의 골 손실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다공증은 단순히 뼈의 밀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손목과 척추, 대퇴골 등의 골절로 이어져 여러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정난희 원장( (사진=트리니티여성의원 제공)

트리니티여성의원 정난희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갱년기는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이다”며 “이 때에는 부인과 검사를 비롯한 기본적인 내과검진과 함께 여성호르몬 검사, 골다공증 검사, 성전파성 질환 검사 등 종합적인 갱년기 건강검진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갱년기 증상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안면홍조, 열감과 같은 갱년기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호르몬 치료 이후 4주 이내로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부 중년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 치료로 인해 유방암 발병을 걱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궁내막암이나 유방암 또는 가족력이 없다면 안심하고 적용 가능하다. 적법한 용량을 투여한 호르몬 치료 시 유방암 발생 확률은 0.1%미만으로 아주 드문 케이스이다.

여성호르몬 치료와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을 이어가야 한다. 감정적 변화를 극복할 수 있도록 가족, 친구들과 정서적 교류와 함께 활동적인 여가활동을 갖고 취미생활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력과 근력을 강화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 원장은 “갱년기는 누구나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시기이지만, 노화의 속도가 빨라지는 시기이기도 하다”며 “따라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나 자신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아끼는 시기로 받아들이길 권한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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