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피 유전자 등은 길어지고 증식능력은 약해져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간 면역결핍바이러스의 병원성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조영걸 교수팀이 에이즈에 감염된 혈우병 환자들을 약 30년간 추적해 HIV-1 전체 유전자(8609-8618-bp)를 분석한 결과를 4월 30일자 바이러스지(Viruses)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혈우병 환자들은 에이즈 바이러스(HIV-1)에 감염된 동성애자 2명으로부터 채혈된 혈장을 원료로 만든 응고인자 9를 통해 1990년 초부터 에이즈에 집단감염된 바 있으며, 당시 조영걸 교수팀이 이들의 인과관계를 밝혀 환자들이 대법원 판결로 보상을 받는데 일조했다.
분석 결과, HIV-1 전체 유전자 91개 부위(1.1%)에서 혈우병이 아닌 국내 일반 감염자들(42명)과 염기서열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구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통발생학적으로도 국내 일반 환자들과 강하게 구분됐다.
연구팀은 혈우병 환자들로부터 에이즈 바이러스 전체 유전자가 점차 길어지고 (연간 4.4개) 에이즈 치료제를 복용하는 동안은 짧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일반 환자들과 세계유전자은행에 등록된 서구형 아형 바이러스(B형)에서도 일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감염 시 아형 B보다 3-4배 진행이 빠른 아형 D 바이러스는 유전자 길이가 HIV-1 M군 (major group)에 속하는 10가지 바이러스 중 가장 짧았으며, HIV-1 감염보다 진행이 2배 가량 느린 HIV-2의 유전자는 HIV-1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에이즈바이러스 증식능력을 조사한 결과, 1980년대 분리된 에이즈바이러스보다 2000년대에 분리된 에이즈바이러스의 증식능력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숭이 sooty mangabeys(SM)에서는 SIVsm에 감염돼도 질병으로 진행하지 않는 현상이 발견돼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유전자가 HIV-2보다도 긴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실제 HIV-1 감염자들 중 질병이 거의 진행하지 않은 이들에게서도 외피(env) 유전자가 길어지는 현상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시간이 지날수록 HIV-1 full-length 차원에서 유전자가 길어지며, 유의하게 길어지는 부위가 env와 nef 유전자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사실을 종합하면 HIV-1에서 유전자 길이가 길어지는 것이 진화의 방향이며, 이는 병원성이 약해지는 것을 시사한다”며 “바이러스가 숙주와 공생공존을 하기 위해 병원성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즈(AIDS)는 ‘후천성면역결핍증’으로 병원체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돼 체내의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사망까지 이르는 일종의 감염병이다. 세포면역 저하 시 ▲바이러스 ▲결핵균 ▲진균 등에 감염되기 쉬우며, 장기간 몸 속에서 생존·증식하면서 숙주(환자)의 혈액·체액을 통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혈우병은 X 염색체에 있는 유전자의 선천성, 유전성 돌연변이로 인해 혈액 내의 응고인자(피를 굳게 하는 물질)가 부족하게 되어 발생하는 출혈성 질환으로, 상처가 나도 피가 멈추는 데 정상인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특징이 있으며, 부족한 혈액응고인자 농축제를 지속적으로 맞아야 한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조영걸 교수팀이 에이즈에 감염된 혈우병 환자들을 약 30년간 추적해 HIV-1 전체 유전자(8609-8618-bp)를 분석한 결과를 4월 30일자 바이러스지(Viruses)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혈우병 환자들은 에이즈 바이러스(HIV-1)에 감염된 동성애자 2명으로부터 채혈된 혈장을 원료로 만든 응고인자 9를 통해 1990년 초부터 에이즈에 집단감염된 바 있으며, 당시 조영걸 교수팀이 이들의 인과관계를 밝혀 환자들이 대법원 판결로 보상을 받는데 일조했다.
분석 결과, HIV-1 전체 유전자 91개 부위(1.1%)에서 혈우병이 아닌 국내 일반 감염자들(42명)과 염기서열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구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통발생학적으로도 국내 일반 환자들과 강하게 구분됐다.
연구팀은 혈우병 환자들로부터 에이즈 바이러스 전체 유전자가 점차 길어지고 (연간 4.4개) 에이즈 치료제를 복용하는 동안은 짧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일반 환자들과 세계유전자은행에 등록된 서구형 아형 바이러스(B형)에서도 일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감염 시 아형 B보다 3-4배 진행이 빠른 아형 D 바이러스는 유전자 길이가 HIV-1 M군 (major group)에 속하는 10가지 바이러스 중 가장 짧았으며, HIV-1 감염보다 진행이 2배 가량 느린 HIV-2의 유전자는 HIV-1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에이즈바이러스 증식능력을 조사한 결과, 1980년대 분리된 에이즈바이러스보다 2000년대에 분리된 에이즈바이러스의 증식능력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숭이 sooty mangabeys(SM)에서는 SIVsm에 감염돼도 질병으로 진행하지 않는 현상이 발견돼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유전자가 HIV-2보다도 긴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실제 HIV-1 감염자들 중 질병이 거의 진행하지 않은 이들에게서도 외피(env) 유전자가 길어지는 현상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시간이 지날수록 HIV-1 full-length 차원에서 유전자가 길어지며, 유의하게 길어지는 부위가 env와 nef 유전자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사실을 종합하면 HIV-1에서 유전자 길이가 길어지는 것이 진화의 방향이며, 이는 병원성이 약해지는 것을 시사한다”며 “바이러스가 숙주와 공생공존을 하기 위해 병원성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즈(AIDS)는 ‘후천성면역결핍증’으로 병원체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돼 체내의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사망까지 이르는 일종의 감염병이다. 세포면역 저하 시 ▲바이러스 ▲결핵균 ▲진균 등에 감염되기 쉬우며, 장기간 몸 속에서 생존·증식하면서 숙주(환자)의 혈액·체액을 통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혈우병은 X 염색체에 있는 유전자의 선천성, 유전성 돌연변이로 인해 혈액 내의 응고인자(피를 굳게 하는 물질)가 부족하게 되어 발생하는 출혈성 질환으로, 상처가 나도 피가 멈추는 데 정상인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특징이 있으며, 부족한 혈액응고인자 농축제를 지속적으로 맞아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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