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부적합' 사월마을서 60대男 사망…"집에서 쇳가루 뭉텅이"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05-13 18: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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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마을 주민 이주 근거 제정 및 보상 촉구
▲사월마을 주민들이 인천시를 사월마을 이주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글로벌에크넷 제공)

“하루 하루가 생지옥.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사월마을 환경비상대책위원회는 글로벌에크넷, 법무법인 인본, 인천 행ㆍ의정 감시 네트워크 등과 함께 13일 이 같이 외치며 사월마을 이주를 촉구했다.

최옥경 사월마을 환경비상대책위원장은 “사월마을 주민들은 살아 있어도 산 목숨이 아니며, 사월마을은 사람이 살 수 없는 생지옥”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지난 4일 12년전 20여 년간 불법적치된 1500만톤의 건설폐기물로부터 470m 떨어진 곳에서 살던 67세의 사월마을 주민 1명이 또 사망했다”며 “67세면 아직 청춘인데 왜 벌써 사랑하는 가족을 등지고 세상을 떠야 하냐!”고 울분을 토했다.

또한 최 위원장은 “망자 집에서 쇳가루가 뭉텅뭉텅 묻어나왔다”며 “폐기물처리업체, 순환골재공장 등 수 많은 공장들을 허가 내준 인천시ㆍ서구청의 행동으로 만들어진 이러한 환경에서 망자가 어떻게 죽지 않을 수 있겠냐”고 항의했다.

글로벌에코넷 김선홍 상임회장은 “인천시ㆍ서구청은 이렇게 호흡기 질환 등으로 주민들이 죽어가고 있는 주거부적합 마을 앞에다가 대규모 아파트 분양을 허가해주는 ‘미친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제2사월마을 만들지 말고 당장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김 회장은 “주민들이 사망하고 있는데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주변 지역들의 목숨값인 매립지 특별회계를 인천시ㆍ서구청 입맛대로 써대면서 사월마을 이주와 관련해서는 앵무새처럼 예산타령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3일 인천시와 사월마을 주민들간 회의에서 주민들이 요청한 매립지로 인한 환경피해주민들의 이주를 위한 ‘매립지 특별회계 조례 개정’진행사항이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사월마을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인본 오정한 원장은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특별회계의 원래 취지에 맞게 조례를 개정해 사월마을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이주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듬과 동시에 이제까지 고통받아 온 삶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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