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전립선비대증'

강연욱 / 기사승인 : 2014-12-04 21: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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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곤 교수/ 건국대병원 비뇨기과 전립선은 방광아래에 밤알을 뒤집어 놓은 형태의 남성만이 가지고 있는 장기이다. 전립선은 정액의 일부를 만들고 정자에 영양을 보급하고 운동성을 도와주며 요로감염의 방어기능이 있어 임신에는 꼭 필요하다.

전립선은 출생 후에는 발견하기 힘들 정도로 작지만 사춘기가 되면서 남성 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조금씩 커지게 된다.

주로 청장년기에는 전립선염(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노년기에는 전립선비대증(전립선이 커지는 것) 또는 전립선암(전립선에 종양이 생기는 것)이 주로 발생한다.

전립선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사춘기 이후에 커져서 30세 전후면 약 20g 정도의 크기가 되고 50세 이상에는 노화현상으로 일반적으로 차츰 커지게 되는 전립선비대증이 된다.

전립선비대증은 60대 이상의 남성의 60% 이상에서 경험하게 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방광출구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이 비대하면 요도가 좁아져 배뇨가 힘들어지며 이에 대한 보상작용으로 방광의 변화가 일어나 소변을 모으는 저장기능에도 이상이 생긴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에서 나타나는 불편감은 배뇨증상과 저장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배뇨 시 발생하는 증상들로는 소변이 곧 나올 것 같으면서 안 나오거나, 다 눌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이전에 비해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든다.

또한 소변줄기가 중간에 끊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 다른 주요 증상인 저장 시 증상들로는 소변 횟수가 평소보다 증가하고 특히 밤에 자는 동안에 한 번 이상 일어나게 되며 소변을 참지 못하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지리게 된다.

전립선비대가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폐색에 의해 배뇨가 아예 되지 않는 요폐가 유발되고 심하면 방광이 과팽창돼 방광기능의 회복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드물게 지속적인 요폐로 방광결석이나 방광게실 형성, 신기능 상실, 요로감염 및 신우신염 등의 결과도 초래된다.

진단에는 주로 증상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증상점수표, 직장수지검사, 요속검사, 경직장초음파검사 등이 이용된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약물치료는 전립선 부위의 긴장을 풀어주거나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서 소변을 잘 나오게 만들어 준다.

이런 약물은 하루 1번만 먹으면 되어 간편하고 부작용도 적고 효과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아닌 증상만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약물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심한 전립선비대증의 경우에는 내시경으로 전립선을 절제하여 막혀있는 요도를 뚫어주는 수술적 치료 (경요도전립선절제술)가 표준치료로 시행되고 있다.

특별한 절개 없이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서 시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금방 회복이 되며 흉터가 남지 않는다. 효과는 매우 좋아 90%이상의 환자가 수술 후 만족스러워 한다.

그러나 이 또한 추후 전립선이 다시 자라게 되어 약 10년 정도 지나게 되면 10%정도에서 재수술이 필요하기도 하고 수술 후 출혈, 전해질 이상, 술 후 역행성 사정 및 발기부전, 요도협착 등의 단점이 있기도 하다.

최근 기기의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Holmium laser를 이용한 전립선 제거술(HoLEP)은 기존의 경요도전립선절제술의 단점을 보완하고 더욱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결과를 보임에 따라 새로운 표준 치료로 자리잡고 있다.

이외 다양한 최소침습적 치료법이 개발돼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최소침습적 치료로 전립선내 부목, 경요도침소작술 (TUNA), 경요도극초단파고온치료 (TUMT), 경요도전립선전기기화술 (TUEVP),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술 (HIFU), 에탄올이나 Botulinum toxin 등의 전립선 내 주사요법, 전립선 색전술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수술적 치료법이 발달함에 따라 전립선비대증의 치료 방법도 점차 기존의 약물치료에서 수술적 치료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및 약력 = 건국대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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