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청력 장애까지 유발한다고?

강연욱 / 기사승인 : 2014-12-09 20: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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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 예방 위해 감기 걸리지 않도록 해야
(사진=메디컬투데이 DB)

요즘처럼 실내·외의 온도차가 클 때는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의 경우 감기에 한번 걸리면 중이염이 동반되기 쉬운데 이는 심한 경우 청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이염은 이관으로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해 생기는 질병으로 유·소아의 경우 면역력이 약한데다가 이관 길이가 성인보다 짧고 모양이 수평에 가깝기 때문에 걸리기 쉽다.

이는 보통 귀의 내부 기관이 완전 발육하는 6세 이전 소아의 90% 정도가 한 번씩은 앓고 소아의 3분의 1 정도는 1년에 3번 이상 앓는 흔한 질환으로 정상 청력을 갖고 태어난 소아에서 청각 장애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주로 겨울과 초봄에 발병하는 이유는 감기에 걸린 아이들이 코를 세게 풀거나 들이마실 때 콧물 속 세균이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을 타고 중이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급성중이염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귀가 아프고 귀에서 액체나 고름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중이염 환자의 약 10~20% 정도는 중이에 찬 액체나 고름이 빠지지 않는 삼출성중이염으로 발전해 고막 변성이나 청력 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만성중이염은 중이와 유양동의 지속적인 염증 상태를 말하며 단순한 만성 화농성 중이염과 진주종성 중이염이 있다.

단순중이염은 고막에 구멍이 있어 중이의 염증에서 생긴 농이 가끔씩 흘러나오지만 생명에는 위험이 적은데 반해 진주종성중이염은 뼈를 녹이며 진행해 심한 경우 뇌로 퍼져나가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는 “서구화된 환경,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많은 환경과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장내 정상 세균총의 변화, 지나치게 균이 적고 위생적인 환경이 알레르기 질환 발병률을 급증시켰다. 이는 재발성 중이염을 합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이염의 진단도 많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아에게서 중이염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나이와 언어발달이 급속도로 이뤄지는 시기가 같다. 따라서 중이염이 반복되면 듣고 말하는데 문제가 생기므로 발생빈도가 잦고 증상이 오래 간다면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의 경우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코감기에 걸렸다면 반드시 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환절기에는 따뜻한 음료를 충분히 섭취해 코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다.

또한 귀에 물이 들어가면 면봉으로 닦아내기보다 귀 입구만 화장지로 닦아내고 외이도 안은 손을 대거나 후비지 않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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