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직장내 괴롭힘 의혹…근무하다 백혈병까지

이대현 / 기사승인 : 2021-08-18 0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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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다량 노출 환경…몸 불편한데 야간조 투입시켜” 국민 청원
회사 측, 직장 내 괴롭힘 아닌 개인간 오해로 결론
삼성 계열사 급식업체 근무자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백혈병까지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삼성 계열사인 삼성웰스토리에서 6년 동안 근무했으며, 어머니가 근무하는 동안 상사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어머니가 주방에서 고온의 기름에 대량의 음식을 하고, 독한 세제를 사용해 업장 청소를 해왔다고 밝히며 업무 중 발암 유발 물질에 다량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삼성웰스토리에서 근무하는 내내 직장내 괴롭힘과 과중한 업무량으로 어머니는 항상 소화불량, 시력저하, 불면증 등을 겪었다”며 “회사에 건강상 야간근무는 어려울 것 같다는 의사를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어머니를 야간조에 근무 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사에서 야간근무에 무리가 없는지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했지만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어머니를 야간조에 투입했으며, 검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야간조 투입 후 3개월 후 근무 중 어지러움을 느껴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당시 당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삼성웰스토리에서 실시한 병원 검진이 형식적이었고, 야간근무 및 직장내 괴롭힘 스트레스로 인한 급격한 면역저하로 어머니가 백혈병에 걸렸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억울해 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직장 내 괴롭힘을 회사에 신고했고, 신고 당시 어머니의 동료들도 같이 피해 사례를 증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 측은 피해 사례를 조사한다며 실명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그는 “익명제로 해도 피해 사례를 솔직하게 말하는 건 어려운데 실명제로 조사를 한다는 것은 사건을 해결할 마음이 하나도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회사 측은 어머니와 함께 제보한 동료들의 증언을 무시한 채 증거가 없으며, 가해자가 그런 의도가 아니였으며 어머니가 당해왔던 일들은 업무상 정당하고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했고 해당 사건을 직장 내 괴롭힘이 아닌 개인간의 오해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씨에 따르면 어머니는 피해 사실을 회사에 신고하며 제출한 신고서를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 B씨가 잘못의 여부 또는 경중에 상관없이 타인이 보는 앞에서 자신에게 고함을 지르며 모욕과 면박을 줬으며, 부침개를 3~4명이 해야 하는 수량일 때가 있는데 항상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과도하게 업무를 몰아줬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원 추가 배정 없이 정해진 시간을 맞추지 못할 경우 정신적 고통과 압박을 줬고, 압박감 속에서 정해진 시간에 끝내려고 서두르다 기름에 화상을 당하는 일이 빈번하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B씨가 맘에 안드는 신입직원이 있으면 자신에게 고의적으로 관두게 하도록 업무를 지시했으며, 신입직원이 일을 재대로 못할 경우 리더라는 이유로 고함 등 과한 질책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OO 계열사 급식업체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백혈병까지 걸린 엄마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회사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 절차에 따라 철저하게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 A씨가 주장하는 내용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고, 그 결과를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대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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