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척수액 증가된 아이들 '자폐증' 경보

박종헌 / 기사승인 : 2017-03-07 19: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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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나 누나 혹은 언니가 자폐증을 앓는 아이들이 자폐증 발병 위험이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메디컬투데이DB)

아이들에서 뇌 척수액이 자폐증 발병과 연관된 생표지자인 것으로 처음으로 확인됐다.

7일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등이 'Biological Psychiatry'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뇌척수액이 자폐증의 조기 표지자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로서는 아이들이 2세가 되어서야 자폐증을 진단해 낼 수 있지만 대개의 진단은 훨씬 더 늦게 이루어지며 여러 연구들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자폐증에 대한 확증적 생표지자는 없던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뇌척수액 농도가 자폐증 발병을 미리 예측케 하는 생표지자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연구팀이 'Brain'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폐증이 발병한 아이들이 건강한 아이들 보다 뇌척수액이 현저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당시 연구는 자폐증이 발병한 10명을 포함한 총 55명만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였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자폐증을 앓는 손위 형제가 있어 자폐증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221명을 포함한 총 343명의 영아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형이나 누나 혹은 언니가 자폐증을 앓는 아이들이 자폐증 발병 위험이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후 24개월이 되었을 시 아이들 중 47명이 자폐증 진단을 받은 가운데 결국 자폐증이 발병한 아이들이 생후 6개월에 촬영한 MRI상 뇌척수액이 18%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적관찰 기간 동안 뇌척수액은 생후 12개월에서 24개월 사이 증가했으며 보다 중증 자폐증을 앓는 아이들의 경우 생후 6개월에 비해 뇌척수액이 2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뇌척수액 증가 정도가 사지와 머리 조절을 포함한 전반적인 운동능 저하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만으로는 부적절한 뇌척수액 흐름이 자폐증의 원인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뇌척수액이 증가하는 것이 자폐증의 조기 표지자인 것은 분명하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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