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수술 후유증 걱정된다면? ‘아쿠아블레이션’이 대안

신창호 / 기사승인 : 2025-07-02 09: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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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신창호 기자] 50대 이후 중장년 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전립선비대증은 단순히 노화의 일부로 인식되기 쉬우나, 실질적으로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배뇨 후에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이 들거나, 밤에 여러 차례 화장실을 가는 야간뇨 증상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수면 질 저하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으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치료 시기를 놓쳤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다. 방광이 과도하게 민감해지면서 요의가 자주 느껴지고, 장기적으로는 요폐(소변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상태), 요로 감염, 심지어 신장 기능 저하까지도 유발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초기라면 약물로 증상 조절이 가능하지만, 전립선이 일정 크기 이상 비대해졌거나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의 전립선 수술은 고주파, 전기, 레이저 등 열 에너지를 사용해 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으며, 이로 인해 출혈, 요실금, 성기능 저하 등 수술 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가운데 최근 국내 비뇨의학과 전문 병원에서도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최신 AI 기반 로봇 수술법 ‘아쿠아블레이션(Aquablation)’이 기존 수술의 대안을 제시하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이창민 원장 (사진 = 이룸비뇨의학과 제공)

아쿠아블레이션 수술은 고해상도 실시간 초음파 영상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수술 로봇이 고압의 물줄기(워터젯)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정밀하게 제거하는 방식이다. 열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비열(非熱) 수술’이기 때문에 요도괄약근, 신경다발 등 민감한 구조물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대구 이룸비뇨의학과 이창민 원장)은 “아쿠아블레이션 수술은 전립선 해부학을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스캔하고, AI가 최적의 절제 범위와 깊이를 자동으로 설계해 워터젯으로 제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 열기반 수술보다 정밀도는 높이고 부작용은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수술 이후에도 성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확률이 높고, 수술 다음 날부터 소변 배출이 가능할 만큼 회복이 빠르다”고 강조했다.

아쿠아블레이션 수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았으며, 미국비뇨기과학회(AUA)와 유럽비뇨기과학회(EAU) 등의 임상 가이드라인에서도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은 치료법으로 이미 글로벌 의료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학병원을 비롯해 일부 첨단 장비를 갖춘 비뇨의학과 전문 병원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조기에 치료하면 충분히 증상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하지만, 방치할 경우 신체 전반의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비뇨기과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신창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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