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에 땀 뻘뻘… ‘요로결석’ 환자 속출

조성우 / 기사승인 : 2025-07-11 10: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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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조성우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뿐 아니라 측복부에 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다. 비뇨의학 분야에서 환자 중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요로결석 때문이다.


요로결석은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과 더불어 여름에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를 통해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요로결석환자를 월별로 분석해보면, 8월에 환자가 4만8232명으로 1년 중 가장 많았으며 7월(4만4407명), 6월(4만4142명)으로 뒤를 이었다.

1년 중 어느 때나 발생할 수 있지만, 계절적인 영향을 많이 받아 여름철에 환자가 많다. 기온이 높아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량이 줄어 결석을 일으키는 물질이 소변 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결석이 생성되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흐르는 요로계에 돌이 생기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국내 요로결석 유병률은 약 1.9%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자주 겪으며 40~60대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 신순철 원장 (사진=의정부상승비뇨의학과의원 제공)

결석이 신장에 있을 때는 증상이 거의 없다. 하지만 요관으로 내려가 소변 배출 통로를 막으면 칼로 찌르는 듯한 옆구리 통증이 발생한다. 출산의 산통, 급성 치수염과 함께 ‘3대 통증’으로 꼽힐 만큼 극심하다. 통증은 수십 분간 이어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 운동이 둔화돼 구토나 구역질이 동반되거나 결석이 움직이며 출혈과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일부 환자는 맹장염이나 척추질환으로 오인해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결석이 요관을 오래 막고 있으면 소변이 거꾸로 흘러 신장이 붓는 수신증을 초래할 수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신장 기능 점차 저하돼 급성 신우신염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으로 악화된다.

요로결석은 재발이 잦은 비뇨의학과 질환이다. 1년에 평균 7%가 재발하고 치료 후 10년 안에 50% 환자가 다시 통증을 겪는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식단 조절,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해야 한다.

의정부상승비뇨의학과의원 신순철 원장은 “요로결석 치료는 몸 밖에서 강한 고주파의 에너지를 조사해 결석을 잘게 부숴 배출을 유도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주로 적용한다”며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대학병원 수준의 정밀검사 장비와 이를 제대로 활용해 맞춤 진료를 시행할 수 있는 숙련도 의료진이 진료하는 지, 재발방지를 위한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 등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요로결석을 비롯한 비뇨기 질환을 앓는 여성 환자 중에는 부인과에서 진료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남녀 대기 공간 및 진료 동선 분리한 곳도 많은 만큼, 비뇨계통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도가 높은 비뇨의학과에 내원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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