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조성우 기자] 여름철은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각종 근골격계 손상의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시기다. 특히 실외 활동이나 여행 도중 허리에 무리를 주는 동작이 반복되거나 넘어지면서 강한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압박골절은 척추뼈가 위에서 아래로 눌리듯 주저앉는 손상으로 고령자나 골다공증 환자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문제는 별다른 외상이 없이도 발생한다는 점인데,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는 가벼운 기침이나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만으로도 척추체가 골절될 수 있어 정확한 판단과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해당질환은 대개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시작되는데, 처음에는 일시적인 근육통이나 단순 요통으로 착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점차 줄어들면서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되었다고 느끼기 쉬운데,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척추의 변형이 진행되거나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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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호 원장 (사진=가자연세병원 제공) |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은 “척추압박골절은 시간이 지날수록 척추 높이의 변화와 함께 만곡 변형, 주변 관절의 퇴행성 변화까지 유발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척추압박골절 치료는 환자의 연령, 골절 범위, 통증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함께 척추보조기를 착용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3주 이상 충분히 휴식하는 것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골절 부위가 심하게 내려앉거나 통증으로 인해 보행이 어렵고 일상생활이 제한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방법이 전신마취가 어려운 고령 환자도 받을 수 있는 최소침습 수술인 척추체성형술이다.
척추체성형술은 국소마취 후 골절된 척추뼈 내부에 특수 의료용 시멘트를 주입해 붕괴된 뼈를 원래의 높이로 회복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치료 후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어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큰 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이어 전병호 병원장은 “척추압박골절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비수술적 접근만으로도 충분한 회복이 가능합니다. 허리 통증이 계속되거나 앉거나 일어설 때 불편감이 심해질 경우 스스로 진단하기보다 정형외과적 검사를 통해 진단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무엇보다 외상이 없더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허리통증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 자세가 중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척추압박골절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 폐경 이후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여성이라면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더불어 규칙적인 근력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 특히 칼슘과 비타민D 섭취는 뼈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다. 여름철에는 특히 미끄러운 슬리퍼나 샌들 착용이 낙상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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