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수술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적절한 시기 놓치면 오히려 회복 어려워

이가은 / 기사승인 : 2025-05-0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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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이가은 기자] “척추수술은 절대 하면 안 된다”, “허리를 건드리면 큰일 난다”, “수술 받고 상태가 악화된 사람이 있다더라” 이처럼 척추 수술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결정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일부 환자들은 주변의 만류나 회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수술을 미루는 선택을 하곤 한다.


예손병원 척추센터 김덕규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이 같은 인식은 대부분 과거 사례에 기반을 둔 오해이거나, 특정 사례의 과도한 일반화에 불과하다”면서 “회복 시기를 놓칠 경우 오히려 예후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이라는 단어에 집중하기보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타이밍’에 더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진료실에서는 신경학적 증상이 발현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비수술 치료만을 원하는 환자들을 자주 접한다”라며, “그러나 비수술 치료만을 고집하다 병이 진행되면 이후 수술을 하더라도 회복 속도가 늦거나 기능적 회복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인 스테로이드 주사 및 약물 복용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다. 그는 “스테로이드는 단기적인 통증 완화에는 효과가 있지만, 반복 투여 시 골밀도 저하, 위장 장애, 면역기능 저하 등 전신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환자들 중 자가 치료나 민간요법 등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구조적 병변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오히려 치료시기를 늦추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김덕규 원장 (사진=예손병원 제공)

치료 시기를 놓쳤을 때 발생하는 문제는 단순한 통증 지속에 그치지 않는다. 운동 기능 저하, 근력 위축, 정신적 위축 등 2차적 손실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며, 사회생활이나 직업 복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앞서 언급했듯이, 질환이 만성화되고 신경 손상이 장기화될 경우, 수술 이후에도 기대한 만큼의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피하려면 보존적 치료만 반복하기보다는 전문의와 정기적인 진단과 상담을 통해 치료 방향과 시기를 적절히 조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결정한 환자들은 증상 호전과 함께 조기에 일상으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다. 김 원장은 “치료 이후 환자들이 척추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와 이를 유지하기 위한 생활 습관 개선이 자주 관찰된다. 자세 교정, 체중 감량, 운동 습관 형성, 금연·금주 실천 등 건강 행동이 강화되는 경향이 뚜렷하다”라며 “이는 수술 치료 과정과 그에 따르는 통증을 견뎌낸 환자들이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료를 넘어선 장기적인 건강관리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척추 질환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방식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즉 모든 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되는 사례도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의 인식이나 소문에 의존하기 보다는 척추 진료 경험이 풍부한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의학적 판단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 방향과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하기 전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과정, 발생 가능한 합병증 및 다른 치료방법에 대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만족할만한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해 체계적인 진료시스템을 갖춘 병원에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이가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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