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허리디스크, 연말 통증 악화 주의 필요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6 14: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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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박성하 기자] 12월은 업무량 증가, 송년 일정, 장시간 운전과 이동 등으로 평소와 다른 생활 패턴이 반복되는 시기다. 이처럼 활동량이 갑자기 늘거나 오랜 시간 동일한 자세를 유지하는 상황은 허리디스크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허리 통증을 단순 피로로 생각하고 넘어가기 쉽지만, 연말에는 디스크 압력이 높아지는 환경이 겹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이 돌출되거나 손상되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 엉치와 다리로 내려가는 방사통, 저린감, 감각 저하 등이며 상태가 심할 경우 보행 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 추간판은 반복된 압력과 미세 손상에 민감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활동 증가나 오래 앉아 있는 자세 등 부담이 누적되면 증상이 쉽게 악화된다.

 

▲ 양기환 원장 (사진=더본마취통증의학과 제공)


연말 시기에 허리디스크 환자가 증가하거나 기존 증상이 심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 패턴 변화다. 업무 마감으로 인해 장시간 앉아 일하는 시간이 늘어 허리 주변 근육이 경직되고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진다. 이어 연말 모임과 이동 일정이 많아지면 서 있거나 걷는 시간이 늘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오랫동안 운전하는 경우가 많아져 허리에 추가적인 부담을 준다. 이 같은 패턴 변화는 이미 약해진 추간판을 자극해 신경 압박을 일으킬 수 있다.

기온이 낮아지는 점도 통증 악화에 영향을 준다. 온도가 낮아지면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며 혈액순환이 떨어져 통증 민감도가 높아진다. 추간판 내부 압력이 겨울철 낮은 기온에서 더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어, 기존 허리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조금만 무리해도 통증이 빠르게 재발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 뻐근함, 일시적인 저림 정도로 나타나지만 이는 신경 압박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특히 12월처럼 통증을 느끼기 어려운 환경이 반복될 때는 증상을 방치하기 쉽고, 이 시기를 넘기면서 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통증이 엉덩이나 허벅지, 종아리로 이어지는 방사통이 생기거나 오래 앉기 어려워지는 변화가 있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허리디스크 진단에는 단순 방사선 촬영 외에도 MRI가 활용되며, 신경 압박 정도와 추간판 손상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치료는 약물, 물리치료, 주사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가 우선 적용되며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 없이도 호전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점에 전문의를 찾아 통증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다. 통증을 참거나 무리한 운동을 시도하는 것은 오히려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더본마취통증의학과 양기환 대표원장은 “연말에는 업무와 이동량이 모두 늘고 생활 패턴이 불규칙해지면서 허리디스크 환자들의 통증 악화가 자주 나타난다”며 “가벼운 요통이라도 방사통이나 저린감이 동반되면 신경 압박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원장은 “겨울철에는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기 때문에 무리한 활동보다 스트레칭과 규칙적인 관리가 중요하며, 통증이 지속되면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회복 속도도 빠르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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