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굳고 아프다면, 나이 상관없는 ‘오십견’ 의심해야

이가은 / 기사승인 : 2025-07-21 11: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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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이가은 기자] 오십견은 흔히 중년층 이상에서 나타나는 어깨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30~40대에서도 점차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나이와 관계없이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오십견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불리며, 어깨 관절의 움직임을 돕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유착이 발생하면서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통증이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단순한 어깨 통증이나 뻣뻣함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돌리는 등의 동작이 어려워지고, 일상생활에서 셔츠를 입거나 머리를 감는 동작조차 힘들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특징적인 점은 밤에 통증이 심해져 숙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수면 부족과 만성 피로가 누적되며 삶의 질까지 떨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오십견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어깨 관절 사용이 줄어들거나 외상,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과 관련된 전신질환, 또는 호르몬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장시간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 운동 부족 등의 생활습관도 어깨 관절의 유연성을 떨어뜨려 오십견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김홍균 원장 (사진=경희궁삼성마취통증의학과의원 제공)

방치할 경우 오십견은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데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 있으며, 그 사이에 어깨 관절의 유연성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심한 경우 관절의 기능이 비가역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십견의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진행 단계에 따라 다양하게 이뤄진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통해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통증이 심하거나 관절 움직임 제한이 뚜렷한 경우에는 주사 치료나 관절 유착 박리술 등 보다 적극적인 비수술 치료법이 병행될 수 있다.

최근에는 고주파 신경차단술, 초음파 유도하 주사 등 미세하고 정확한 치료법도 적용되어 보다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치료와 더불어 적극적인 재활운동과 스트레칭이 병행되어야 한다. 움직임이 불편하다고 어깨 사용을 멈추면 유착이 더 진행될 수 있어,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관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후에도 어깨 관절의 가동범위를 유지하기 위한 생활 속 관리가 필요하며, 어깨 스트레칭을 포함한 전신 운동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경희궁삼성마취통증의학과 김홍균 원장은 "오십견은 단순한 어깨 통증으로 치부되기 쉬우나,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근골격계 질환이다. 특히 5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나이와 관계없이 어깨 통증이나 움직임의 제한이 반복된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이가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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